활을 쏜 심청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앨범 : 판타지 전래동화 - 활을 든 효녀심청
작사 : 유진
작곡 : Mate Chocolate

이무기와 심청이는 인당수에 도착했어요.
심청이는 인당수로 향하는 길에
활과 화살을 구하여 갔어요.
자신이 이 화살로 꼭 아버지를 위해
복수를 하리라 굳은 다짐을 했지요.
이무기가 심청이와 함께
괴물이 사는 곳에 도착하자,
심청이가 큰 소리로 소리쳤어요.
“나는 심 학 자, 규 자의 소생, 심청이라 한다.
네놈이 아버지께 한 만행을 다 안다.
이 심청이가 네놈의 목숨을 가져가고,
효를 다하고자 하느니, 당장 나오도록 하여라!”
심청이의 다짐이 인당수 전체에
울려 퍼져 물이 출렁거렸어요.
그러자, 심청이 앞에서
남산만 한 물고기가 펄쩍 튀어 오르며 나타났어요.
“네가 나의 제물이 되러 온 것이냐!
참으로 어리석은 자로구나.
내 너를 잡아먹고 이 노여움을 달래야 하겠구나!”
물고기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심청이에게 달려들기 시작했어요.
심청이와 이무기는 물고기가 뿜는 독을 피하며
물고기를 공격할 틈을 노렸어요.
집채만 한 크기의 물고기의 힘은
산을 뒤흔들어 모든 산짐승들이 달아날 정도였지요.
심청이는 그 울림에 덜컥 겁이 났지만,
아버지를 위해 용기를 냈어요.
“저 물고기의 약점은 눈이니라!
눈을 쏘아 공격을 못 하도록 하여라!”
이무기는 심청이에게 소리쳤어요.
심청이는 화살을 들고 활을 쏘았어요.
하지만, 물고기를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이었는지,
화살은 자꾸 빗나가고 말았어요.
‘이대로 쏘다간 화살이 다 떨어지고 말 거야.
아버지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쏘자!’
심청이는 떨리는 마음으로 화살 시위를 당겼어요.
그때, 저 멀리서
조그맣게 심청이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심청아! 살아있느냐? 심청아!”
“분명, 아버지의 목소리야! 아버지, 저에게 힘을 주세요!”
심청이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화살 시위를 놓았어요.
화살은 바람을 이기며 멀리멀리 날아갔어요.
그리고 그 화살은 바로,
괴물 물고기의 눈동자 한 가운데를 맞췄어요.
“으악! 내 눈! 너무 아파!”
물고기는 펄쩍 뛰며 아파했어요.
심청이는 물고기가 아파하는 틈을 타,
다른 눈 한쪽도 맞췄어요.
물고기는 고통의 비명을 질렀어요.
그 틈을 타 이무기가 날카로운 이빨로
물고기를 콱! 물었어요.
물고기는 길고 긴, 끔찍한 비명을 지르다
죽음을 맞이하였어요.
물고기를 죽인 이무기는 심청이를
육지에 데려다주었어요.
그곳에는 심봉사가 울며불며 심청이를 찾고 있었어요.
“심청아, 도대체 어디 있느냐!”
“아버지! 저 여기 있습니다!”
심청이는 반가운 마음을 담아
심봉사에게 달려갔어요.
심봉사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심봉사의 눈앞이 환해지기 시작했어요.
이윽고, 저 멀리서 당찬 소녀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어요.
심봉사는 단번에 그 소녀가
심청이라는 것을 알아보았어요.
“아이고, 세상에! 네가 바로 심청이렸다!
이렇게 마음씨 곱고 당찬 아이가 바로 내 딸이었소!”
“아버지! 드디어 제 얼굴이 보이시옵니까?
소녀,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의 괴물을 물리치고
아버지의 눈을 되찾아드렸사옵니다!”
“세상에, 네가 나의 눈을 되찾아주었구나!
이런 효심 깊고 용감한 아이가 어디 있을까.
정말 고맙구나, 고마워.”
심청이와 심봉사는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며
얼싸안고 울었어요.
심봉사와 같이 있었던 마을 사람들도
심청이의 효심에 감동하여 눈물을 보였지요.
그때, 인당수에서 빛이 번쩍 비치더니,
큰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어요.
“나는 인당수의 이무기.
진정한 효심을 보인 인간을 도와주고,
드디어 용이 되어 승천하오.
아버지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씨와
용기를 꼭 옥황상제께 전하여
천 년, 만 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소.”
용은 심청이와 심봉사에게 약속을 하고는
하늘로 날아올라갔어요.
심청과 심봉사,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 빛을 향해 절을 올렸어요.
괴물 물고기가 죽자, 마을에 역병은 싹 사라지고,
사람들은 건강을 되찾았어요.
심봉사는 다시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장원에 급제하여 심청이와 평생 행복하게 살게 되었어요.
마을에서는 심청이의 용기와 효심을 본받기 위해
심청이의 이야기가 담긴 비석을 세웠어요.
심청이의 이야기는 마을 뿐만 아니라
온 나라까지 퍼져 오래도록 기억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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