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 막내 공주의 소원

읽어주는 그림동화
앨범 : 판타지 전래동화 - 우렁각시의 전설
작사 : 구자은
작곡 : Mate Chocolate

옛날 옛날, 물속 깊은 곳에 용궁이 있었습니다.
용궁은 황금으로 지어지고
다양한 색의 산호와 귀한 진주로 꾸며져 있어
늘 반짝반짝 빛이 났지요.
그 용궁에는 물을 다스리는 신인 용왕님과
용왕님이 예뻐하는 공주님들이 살고 있었답니다.
부러운 것 없이 다 가진 것 같은 용왕님에게도
큰 걱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막내딸이
늘 인간 세상을 궁금해했거든요.
“아바마마, 저도 위에 올라가
구경하게 해주세요. 네?”
“아직 때가 아니 되었느니라.
기다리거라.”
“아바마마~ 잠시만 구경하고
금방 돌아올게요. 네?”
“어허! 우긴다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아바마마 너무하셔요!
언니들은 자주 다니잖아요!”
가장 아끼는 막내 공주가 눈물을 글썽이며 청하자
용왕님도 마음이 흔들렸어요.
하지만 용궁에도 규율이 있었답니다.
규율 중 하나는 인간 나이로 열여섯 살이 되어야
뭍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일 년만 참으면 열여섯이 되지 않더냐.
지금은 네 도술이 너무 약해서 뭍에 올라갔다가
때를 놓쳐 몸에 물기라도 말라 사라지면
다신 돌아올 수조차 없느니라.”
“알고 있어요. 조심히 잘 맞추어
바다로 다시 돌아올게요. 네?”
하지만 너무도 위험한 탓에
용왕님은 쉬이 허락해주질 않았답니다.
그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막내 공주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했어요.
규율을 잘 지킬 수 있고 많은 유혹도
다 뿌리칠 자신이 있었거든요.
‘나도 이제 다 컸다고!’
‘난 다 잘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빨리 올라가 볼 수 있을까?’
막내 공주는 매일매일 궁리했어요.
‘옳지, 우렁이 껍데기 속에 숨어서 올라가면 되겠다!
우렁이 껍데기는 크기가 작고 단단한 보호막이 있으니,
물기가 마르지도 않고 제법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막내 공주는 용왕님 몰래
우렁이로 변하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껍데기에 들어가는 법, 그곳에서 숨 쉬는 법,
다시 밖으로 나와서 사람처럼 걷고 말하는 법 등
여러 가지 도술을 익히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요.
“이제 거의 다 된 거 같은데. 다시 한번 해봐야지!”
막내 공주는 거듭 연습을 한 끝에
드디어 우렁이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어요.
“됐어! 이제 올라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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