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에 끌려 어둔 거리를 작은 우산도 없이 난 추운 줄도 모르고
매일 길을 걷다 보던 흔한 가로수 슬픈 그림자 뒤로 진 지난 추억 사이로
어느 깊은 밤에 홀로 텅 빈 거리를 아무 약속도 없이 난 자꾸 서성거렸네
한참 길을 걷다 보면 언제나 생각나 시린 빈손에 남긴 그립고 따뜻했던 이름
바람 사이 설레었던 햇살 가득 한 날엔 우연에 기대어 웃고
잊지 못할 목소리 다정한 얼굴로
그대 나와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 항상 좋았다고 말을 해줘
그대 나와 걸었던 모든 걸음들이 잊지 못할 일이라고
거리 마다 흔들리는 별빛 가득 한 밤엔 추억에 기대어 웃고
아름다운 모습에 따뜻한 미소로
그대 나와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 항상 좋았다고 말을 해줘
그대 나와 걸었던 모든 길목들이 그리움 가득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