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히 떠오른 그 때 문득 나의 맘이 저려 오는데
편하게 기대어 함께한 시절에 고맙단 얘기도 말하기 힘들어
무심결에 놓아버린 아쉬움에 미련한 후회
유난히 밝은 아침에 눈을 떠보면
지나간 일에 이런 생각들 힘들어
그윽한 눈빛 너를 그리워하다가
그때의 내가 미처 몰랐다는 사실이
내 마음속 깊이 너를 기억해
그때의 그대가 떠난 후에야
되돌아 가려던 그 때 잠시 나의 맘이 머뭇거렸네
이렇게 가만히 흘러가 버려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해
우연 아닌 우연으로 돌아와도 좋을 거라고
메마른 하늘 비를 기다려 보다가
시들은 가지 꽃을 기다려 보다가
지나간 날의 나의 무심함 속에서
작고 예쁜 꿈 따뜻한 마음 저 버렸네
이제야 깨달은 나를 용서해
그때의 그대가 떠난 후에야
아련히 떠오른 그 때 문득 나의 맘이 저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