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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코딱지의 사생활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빠의 아침은 늘 이렇게 바빠. 아빠는 현관문을 나서면서부터 뛰고 또 뛰어서 회사에 도착해. 아빠들이 원래 이렇게 뛰면서 출근을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다운이 아빠만 그러는 건지 난 정말로 궁금해. 오늘 다운이 아빠가 너무 빠르게 뛰는 바람에 하마터면 출근길 지옥철에서 처음 보는 할머니의 꽃무늬 치마에 옮겨붙을 뻔했어.다운이 아빠의 사무실이야.집에서...

밤에 손톱을 깎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또각또각. 고요한 밤에 손톱을 깎는 소리가 들렸어. 문이 열리고 조용히 타박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밤에 손톱, 발톱을 깎지 말래도."어머니는 손으로 방바닥에 흩어진 손톱을 훑어서 종이에 싸서 버리셨어. 그리고 신문지를 하나 펼쳐 바닥에 놓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단다."발을 이리 주렴.“아이는 순순히 발을 내밀었어."어머니, 왜 밤에 손톱과 발톱을 깎으면 ...

손톱을 아무 데나 버리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적, 김 첨지는 마을에서 아주 인색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어."네 이놈!! 지금 쌀을 씻는 게냐, 버리는 게냐! 여기 두 톨이나 튀겨 나왔지 않았더냐!"쌀을 씻다가 조금만 떨어져도 불호령이 떨어졌어. 하인들은 모두 언제 불호령이 떨어질까 불안했지.김 첨지 자신도 신이 닳고 닳아 바닥에 구멍이 나도록 신었고 종이를 쓰고 벼루와 먹이 줄어드는 것이 ...

함부로 의심하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김 첨지 일을 시작으로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점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처음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김 서방네 집에는 이런 일이 있었어."아버지 벌써 오셨어요?"김 서방의 어린 아들이 놀라 묻자, 김 서방 역시 놀라 되물었어."그게 무슨 소리냐? 늘 오는 시간이 같지. 언제는 늦었느냐?"보다 못해 김 서방의 아내도 나섰지."아까 건너 마을...

들쥐를 잡는 유일한 방법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침내 사람들도 이 모든 소동이 들쥐가 손톱 발톱을 주워 먹고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아냈어."어려서 옛날얘기로만 들었지 이게 참말이란 말이여?""아이고, 그럼, 이 들쥐를 어떻게 잡는답니까?"언제 어디에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고 다닐지 모르는 들쥐를 잡기 위해서 다들 관아에 모여서 머리를 모았어."우리 중 누군가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테고 그것...

정말 끝났을까?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느새, 아이는 잠이 들어있었어. 어머니는 아이의 머리를 쓸어 넘겨주며 잠든 아이를 바라보았어. 코끝이 반짝, 두 눈도 붉게 반짝였어. 순간적으로 귀가 뾰족 솟는 것도 같았어.어머니는 나직하게 아이의 귓가에 속삭여 주었어."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우리 들쥐 족은 조용히 살아남는 법을 익혔단다. 숙주가 죽을 때까지, 결코 눈에 띄지만 ...

이상한 동물원 읽어주는 그림동화

래리 아저씨네 동물원에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코끼리 2마리에 호랑이 1마리, 기린, 악어, 앵무새 한 쌍 그리고 늑대 한 마리. 하지만 래리 아저씨네 동물원에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먼저 코끼리 형제 개리와 베리. 코끼리 지만 다른 코끼리보다 작은 크기를 가졌습니다. 딱 작은 강아지 정도의 크기였죠. 작은 크기 탓인지 개리 베리 ...

용궁 막내 공주의 소원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물속 깊은 곳에 용궁이 있었습니다. 용궁은 황금으로 지어지고 다양한 색의 산호와 귀한 진주로 꾸며져 있어 늘 반짝반짝 빛이 났지요. 그 용궁에는 물을 다스리는 신인 용왕님과 용왕님이 예뻐하는 공주님들이 살고 있었답니다. 부러운 것 없이 다 가진 것 같은 용왕님에게도 큰 걱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막내딸이 늘 인간 세상을 궁금해했거든...

첫 인간 세상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침내 우렁이로 변신을 성공한 날, 막내 공주는 조심스럽게 뭍으로 올라갔어요. 우렁이가 된 몸을 이끌고 지나가는 물지게꾼의 물독에 숨어들어 갔어요. 물지게꾼이 다다른 곳은 시끌벅적한 장터였습니다. 지게꾼이 물독을 내려놓은 틈을 타서 살금살금 밖으로 기어 나온 막내 공주는 지나가는 대감댁 아가씨의 행색을 따라서 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인간 세상은 놀라웠어...

이상한 도둑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즈음에는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집집마다 도둑이 나타나서 온 집안의 물건을 다 헤집어 놓고 다니지 뭐예요? 부잣집이든 가난한 집이든 가리지 않고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집들이 늘어갔어요. 구석구석 잘 정돈되어 있던 온갖 살림살이들이 모두 나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가끔 물건이 없어지기도 했지요. 물건은 꼭 값비싼 것뿐 아니라 ...

도둑의 정체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을의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는 바닷가 위 절벽에 있었습니다. 예부터 마을을 지켜준다고 여겨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위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나무 아래로 몰려가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치성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부디 도깨비장난을 멈춰주소서. 마을에 변고가 없게 하소서!”“비나이다, 비나이다!”이 간곡한 소리가 ...

모든 것이 제자리로 읽어주는 그림동화

빈집에 들어갔던 막내 공주는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살림살이를 하나씩 꺼내어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재미 삼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하나씩 가지고 오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사람들이 소리를 듣고 우르르 몰려오면 재빠르게 우렁이 껍데기에 들어가 숨어버리면 그만이었습니다. 작고 작은 우렁이 하나를 의심하는 사람은...

효녀 심청과 심봉사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도화골이라는 마을에 마음씨 착한 심청이와 심봉사가 살고 있었어요. 심봉사는 스무 살 때 강을 건너다 불의의 사고로 눈이 멀어, 양반이어도 너무나 가난했어요. 심청이의 엄마는 안타깝게도 심청이를 낳자마자 돌아가시고 말았지요. 심청이는 눈먼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착하고 효심이 깊은 아이로 자라났어요. 마을 사람들은 심봉사와 심...

인당수의 제물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온갖 행패를 부리는 상인들이 도착했어요. 그 상인들은 돈이 있다는 이유로 주막에서 술병을 던지며 놀았고,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에게 심한 장난을 치며 돌아다녔어요."하하, 여기 마을도 뭐 재미있는 게 없구먼, 그래!""이렇게나 마을이 후졌으니, 뭐 미인이라도 있겠느냐?"상인들은 심술궂은 얼굴을 하고 큰 소리로 떠들며, 마을을 돌...

인당수의 이무기 읽어주는 그림동화

여기는 어디지?'정신을 차린 심청이는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그곳은 어느 호숫가였어요. 사람 한 명 없이 조용하고, 새 지저귀는 소리만 가끔 날 뿐이었어요."정신이 드느냐?"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에 심청이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어요. 소리가 난 곳을 보니, 거기에 집채만 한 커다란 구렁이 한 마리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심청이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

활을 쏜 심청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이무기와 심청이는 인당수에 도착했어요. 심청이는 인당수로 향하는 길에 활과 화살을 구하여 갔어요. 자신이 이 화살로 꼭 아버지를 위해 복수를 하리라 굳은 다짐을 했지요. 이무기가 심청이와 함께 괴물이 사는 곳에 도착하자, 심청이가 큰 소리로 소리쳤어요.“나는 심 학 자, 규 자의 소생, 심청이라 한다. 네놈이 아버지께 한 만행을 다 안다. 이 심청이가...

길을 떠난 남씨 부부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전라도 너머 아주 먼 곳에 남씨 부부가 살고 있었어. 남씨 부부는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도무지 아이가 생길 기미가 보이지 않았대. “부인, 이 부덕함이 차마 미치지 못하여 아이가 생기질 않는듯하니 부처님께 직접 가서 공양을 드려봄이 어떻겠소?”“아닙니다.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차비하여 따르겠습니다.”그렇게 해서 남씨 부부는 깊은 산 속...

아기를 가진 남씨 부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절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 보름이 지난 후였어. 남씨 부인은 이상한 꿈을 꾸었어. 꿈에 예쁜 정원 한가운데에 서 있지 뭐야? 은은한 꽃향기가 날리고 보름달이 빛나는 아름다운 밤이었어. 달을 보며 밤 산책을 하는데 저만치에 붉은 꽃이 피어 있었어. 사방에 진동하는 향이 그 꽃에서 나는 것 같았지.‘탐스럽기도 하지. 방에 가져다 둬야겠다.’남씨 부인이 그 ...

이상한 사건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이들은 무럭무럭 잘 자랐고 영특하기로도 소문이 자자했지. 뿐만 아니라 우애도 남달랐어. 남씨 부부는 더 바랄 것이 없을 만큼 행복했어. 위로 세 명의 오빠들은 하나뿐인 누이동생 혜령을 귀여워했고 혜령도 늘 오빠들을 따라다녔어. 그렇게 행복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어느덧 첫째 혜성이가 열두 살 생일을 맞이했어. 막내 혜령이도 일곱 살 꼬마 아기씨로 자랐...

이어지는 변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남대감이 관아에 다녀와서도 사실 별 진전은 없었어. 누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르게 일어난 일인걸. 다들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겁을 먹은 눈치였어.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진 채 시간만 흘러갔어. 시간이 흐르자 다시 사람들은 그 사건을 잊기 시작했지. 그렇게 어느덧 석 달이 지났어. 유난히 바람이 차고 안개가 짙은 밤이었어. 보름달이 눈이 부시게 빛나...

세 개의 호리병 읽어주는 그림동화

하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남대감은 속이 타들어 갔지. 그 사이에 또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을 해가면서 말이야. 남씨 부인도 마찬가지였어. 하루하루 수척해져 갔지.“어머니 요즘 안색이 많이 좋지 않아요. 괜찮으신 거예요?”문안인사를 드리러 온 아이들이 남씨 부인을 걱정했어.“아니다. 그냥 조금 기력이 없는 것뿐이란다. 곧 괜찮아질 거다.”남...

위험한 사투 읽어주는 그림동화

그렇게 시일이 지나 다시 보름이 다가오고 있었어. 오전부터 안절부절못하던 남씨 부인은 이른 저녁을 먹고는 하인들을 불러 대문 앞에 팥을 잔뜩 뿌려두었어. “갑자기 팥을 이렇게나요? 마님?”“그래, 묻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거라. 입단속들 잘하고.”“예, 알겠습니다. 마님.”그렇게 팥을 뿌리고 어둠이 깊어지기 시작하자 또 자욱하게 안개가 몰려들기 시작했...

사필귀정 읽어주는 그림동화

“부인!”사태를 알고 남대감이 다급히 불렀으나 이미 때는 늦었어. 그때, 조금 전까지 불기둥이 머물렀던 그곳에서 주지스님이 뛰어나왔어.“스님!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넋이 나간 남씨 부인 옆에서 남대감이 물었어.“일을 그르치고 말았잖소! 내 얼른 절로 돌아가서 수습해야 하니 당장 그 호리병을 모두 이리 내시오!” 남대감이 주섬주섬 호리병을 챙겨 스님에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혼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옛날, 어느 마을에 배좌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배좌수라는 사람에게는 착한 두 딸, 장화와 홍련이 있었지요. 장화와 홍련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었지만, 마음씨는 곱고 훌륭하게 자랐어요. 이런 착하고 지혜로운 딸들에게 배좌수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했지요.“너희 어머니가 너희를 가졌을 때, 아주 귀한 꿈을 꾸었다고 하더구나. 장화를 가졌을 때는 거...

새어머니 호씨 부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호씨는 어렸을 때부터 못생긴 얼굴로 마을에 소문이 자자했어요. 농부가 자기 마음대로 꽂아 심은 벼처럼 듬성듬성 난 눈썹, 솔잎같이 가느다래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눈, 돼지의 코를 붙인 듯한 들창코에, 벌에 쏘인 듯한 입까지. 호씨는 온종일 외모 때문에 호된 꾸지람을 들었어야 했어요.“아이고, 이런 꼴을 가져서는 어떻게 시집을 가려고…. 너의 앞날이 ...

장화의 죽음 속 숨겨진 비밀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배좌수는 장화의 시집을 준비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어요. 너무 늦지 않게 준비해야 장화가 좋은 집에 시집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장화의 남편감을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장화에게 단단히 일렀지요.“명심하거라, 이제 곧 혼인할 나이가 다가오니 더욱 몸가짐을 조심히 해야 할 것이야. 어디 ...

장화를 살릴 수 있어! 읽어주는 그림동화

북쪽 산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도 험난하고 위험했어요. 홍련은 가다가 50번 넘어지고, 100번 굴렀어요. 그런 갖은 고난을 겪어도 홍련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어요. 북쪽 산을 오르기 시작한 지 나흘이 지났어요. 홍련은 지친 몸을 이끌고 발을 옮겼어요. 홍련은 자신이 걸어가는지, 기어가는지 모를 만큼 지쳐있었어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쯤, 홍련의 ...

호씨의 간절한 기도 읽어주는 그림동화

한편, 배좌수의 집은 난리가 났어요. 장화가 죽은 것도 모자라 홍련이 사라졌으니, 배좌수는 온 집안을 뒤엎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아니! 우리 집에 귀한 딸들이 다 어디로 간 것이냐! 이렇게 집안이 다 망하게 생겼네! 아이고, 내 팔자야!”배좌수는 찢어지는 마음을 안고 원님에게 달려갔어요. 원님은 멀리서 들려오는 고함에 깜짝 놀랐어요. 밖으로 ...

마고 신과 선녀들 읽어주는 그림동화

홍련은 산으로 내려가 장화가 죽었다고 알려진 장소로 가 꽃을 살랑살랑 흔들었어요. 처음에는 몇 번 흔들어도 장화가 나오지 않았어요. 홍련은 다시 간절한 마음을 담아 꽃을 흔들었어요. 그런데 저 멀리서 누군가의 기도 소리가 들려왔어요. 홍련은 그걸 듣고 더 열심히 기도하며 꽃을 흔들었지요. 그러자 점점 장화가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홍련은 장화가 ...

착한 나무꾼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어느 마을에 정직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어요. 홀어머니를 모시며 매우 가난하게 살았지만, 정직한 나무꾼은 항상 성실하게 일했어요. 그는 오늘도 산에 나무를 하러 올라갔어요."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그래 몸 조심히 잘 다녀오렴"정직한 나무꾼이 도끼로 몇 번 나무를 찍자 엄청난 소리와 함께 나무가 쓰러졌어요.“오늘은 도끼가 잘 들어서 그런가, 나무...

산신령이 사는 연못 읽어주는 그림동화

"어험..! 이리오너라~!""핫, 사.. 사람이 저 안에 있다니..! 어떻게 된 거지..?!"하늘로 솟구친 엄청나게 큰 회오리 물기둥이 반으로 쩍 갈라지고 그 속에서 나온 사람은 바로..! 연못에 사는 산신령이었어요..!"어험 거기 나무 뒤에 숨어있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이리 오너라~!""내.. 내가 여기 숨어있는 걸 어떻게 알지..?"정직한 나무꾼은...

회오리바람을 타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정직한 나무꾼에게 금도끼와 은도끼를 선물로 주고 다시 연못 속으로 쏙 들어간 산신령이 잠시 후 다시 나와 계속 감사의 절을 하고 있는 정직한 나무꾼에게 말했어요."내 너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만들어 주지."산신령은 웃으며 정직한 나무꾼에게 손을 내밀었어요.정직한 나무꾼이 산신령의 손을 잡자 갑자기 연못에서 회오리 물기둥이 올라와 그들을 감싸기 시...

부자 나무꾼 읽어주는 그림동화

며칠 후 정직한 나무꾼에게 멋진 도끼들이 있다는 소문이 온 마을에 퍼졌어요.사람들은 정직한 나무꾼 집 앞에 모여들어 어떤 도끼들인지 보려고 궁금해했죠. 하지만 정직한 나무꾼은 선물로 받은 도끼들을 자랑하지 않았어요."아유~ 어떤 도끼들이길래 정직한 나무꾼이 이렇게 숨기는 거래~?""그러게말여, 한번 보여주면 도끼가 닳기를 하나~"그렇게 웅성대는 사람들...

별도끼 공장 읽어주는 그림동화

별가루가 떨어진 곳을 따라간 정직한 나무꾼이 멈춘 곳은 바로 산신령이 나오는 연못 앞이었어요.그곳에서 부자 나무꾼이 별도끼를 가지고 나무를 베고 있었어요.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부자 나무꾼이 별도끼로 아무리 나무를 베어도 나무가 자라지 않고 힘도 솟아나지 않았어요."에잇..! 별도끼로 나무를 베면 힘도 솟아나고 나무도 자란다더니, 어떻게 된 거야.....

사라진 아버지 읽어주는 그림동화

옛날 옛날 깊은 산골에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효심이 깊은 아들이 살고 있었어. 아버지는 날마다 이른 새벽부터 나무를 해서 장에 나가 팔았어. 그리고 그 돈으로 식구들이 먹을 음식을 사서 돌아왔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소박하고 행복했어.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나무를 하러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어. 날이 저물고 밤이 깊어지도록 돌아오지 않았지. "...

꿈속의 노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집을 나선 아들은 먼저 아버지가 매일 나무를 하러 가는 산속 방향으로 향했어. 온종일 산을 뒤지고, 깊은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를 헤매 다니며 아버지를 찾아다녔지. 배가 고프면 어머니가 싸주신 주먹밥을 먹고, 산속 계곡에서 물을 마셨어.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고 여러 날이 흘러갔어. 하지만 아버지는 온데간데없었어. 어머니가 싸주신 주먹밥도 모두...

숲속의 초가집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들은 하도 걷다 보니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인지, 나가는 길인지도 알 수 없는 길을 그저 걷게 되었어. 걷다가 보니 다 허물어져 가는 초가집이 나오지 뭐야.'사람이 사는 집인가......?'아들은 초가집 가까이 다가갔어."계십니까?"바로 그때였어. 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한 아가씨가 나왔어. "인적 드문 이곳까지 무슨 일이십니까?"핏기 없이 하얀 얼굴...

거인의 뒤를 밟고 읽어주는 그림동화

아들과 아가씨는 하루를 꼬박 헛간에서 눈에 불을 켜고 빈대와 벼룩을 잡았어. 이리저리 날뛰는 작은 벌레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았어. 사이사이 물린 곳은 또 얼마나 가렵던지. 하지만 거인을 잡아야 부모님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쉬지 않고 벼룩과 빈대를 잡아서 마침내 필요한 만큼을 다 모았어. 빈대와 벼룩을 잡고 나자 아가씨가 아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말했...

솥 안으로 들어간 거인 읽어주는 그림동화

거인은 사람들의 이름을 부른 후에 어슬렁거리며 방에 들어가서 벌렁 드러누웠어. 아들은 거인이 들어간 방을 잘 봐두었지. 이윽고 밤이 깊어졌어. 거인이 코를 골기 시작했어. ‘지금이다!’아들은 거인이 잠든 방문을 살짝 열고 벼룩 한 말을 풀어놓았어. 벼룩들은 자루에서 나오자마자 폴짝폴짝 뛰어가 거인을 물었어. “앗 따가워!!! 앗 가려워!!!”거인은 자...

다시 만난 가족 읽어주는 그림동화

거인이 죽자, 아들은 그 길로 달려가 광을 열었어. 갇혀 있던 사람들을 모두 풀어주었지.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뛰쳐나왔어. 그중에는 그렇게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있었어. 그리고 산속에 있던 그 아가씨와 꼭 닮은 아주머니도 있었지. 아들은 다가가 물었어.“혹시, 바느질을 잘하는 선영 낭자를 아십니까?”“저희 딸아이를 말씀하십니까?”“예, 제가 ...

칠판과 인사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지난번 마음이와 함께한 동물 친구들과의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오늘 마음이가 새롭게 데려가 줄 장소는 바로 학교예요! 드디어 마음이가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랍니다. 마음이는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무척 기대하고 있었어요.“마음아, 오늘은 아침 햇살이 눈 부신걸. 너의 학교 첫날도 그럴 것 같아.”“고마워! 커튼아. 내가 학교 다녀와서 재미...

공책과 연필과 지우개와 대화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오늘은 마음이가 학교에 가는 둘째 날이에요. 마음이는 아침부터 둠칫둠칫 신이 났어요.“마음아, 뭐가 이렇게 신이나?”가방에 공책과 필통을 담으려는데 공책이 물었어요.“응.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려니 너무 재미나.”연필과 지우개도 말을 걸었어요.“마음아, 나 너무 답답해. 나 좀 꺼내줘.”“나도나도.”“앗, 연필아. 지우개야. 조금만 참아....

탱탱볼을 튕겨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가 점심을 먹고 교실로 들어오려는데 복도에 송이가 보였어요.“아, 송이야. 정훈이는 만났니?”“누군지는 알겠는데 아직 인사는 안 했어.”“잠시만….” 나는 두리번거리다가 정훈이를 발견하고 송이와 정훈이를 한데 불러 세웠어요.“정훈아, 내 친구 송이야. 둘이 같은 반이더라. 인사해.”“아, 안녕?” 정훈이가 인사했어요.“안녕, 정훈아. 난 송이야....

색종이와 물감과 놀아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잠이 들었어요. 조용히 엄마가 나간 뒤로 침대 옆 스탠드가 자장가를 불러주다가 어느새 고요해졌어요. 다음 날 아침, 마음이는 부랴부랴 아침을 먹고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고 책가방을 들었어요. “엄마, 오늘은 조금 늦었네요.” “그래. 마음아. 너무 곤히 잠들어서 깨울 수가 없었네.

숟가락과 젓가락을 움직여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마음이와 친구들은 선생님을 따라 한 줄로 서서 급식실로 이동했어요. 급식실에는 이미 다른 반 1학년 친구들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줄을 서서 보니 비엔나소세지와 카레라이스, 김치, 파인애플, 계란국이 나왔어요. 전부 마음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어요.“아, 배고파. 나는 급식 먹을 때가 제일 좋아.”씩씩한 민호가 이야기하자 마음이도 맞장구쳤어요.“...

햇살과 바람과 숨바꼭질을 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점심을 먹고 마음이는 친구들과 운동장으로 나갔어요. 운동장은 인조 잔디가 깔려 있었어요. 마음이는 친구들과 바람을 가르며 자유롭게 뛰었어요. 한참을 달리는데 바람이 말을 걸어왔어요.“마음아, 오늘이 벌써 3일째네. 첫날 봤을 때만 해도 조마조마했는데, 금세 적응한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응, 선생님도 좋고 친구들도 좋아, 학교에 있는 칠판과 탱탱볼...

리듬악기와 춤춰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다음날에는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이 수업에 필요했어요. 유치원에서도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을 써봤지만, 초등학교에서는 또 느낌이 다를 것 같았어요. “자, 여러분.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을 꺼내 볼까요? 단, 선생님이 지시하기 전에는 소리를 내면 안 됩니다.”마음이와 친구들은 아주 조심히 책상 위에 탬버린과 캐스터네츠, 트라...

딱지를 모아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중간 놀이 시간에 뭐 할까 두리번거리는데 민호가 딱지를 주섬주섬 꺼내는 거였어요. 마음이가 보고 말을 건넸어요.”와, 딱지네.“”응. 나 딱지 부자야. 너도 하나 접을래?“”어떻게 접는 거야?“”내가 가르쳐줄게.“민호는 종합장을 뜯어서 반으로 자른 후, 긴 네모 모양의 종이 두 개를 엇갈려 끼운 후, 계속해서 접어 나갔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안쪽...

개운죽과 마음을 나눠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곧 수업 시작종이 울렸고 연이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이번 시간에는 식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자 선생님이 준비한 식물이 보이나요?“”와, 선생님 대나무예요? 뭐예요?“”바보야. 저건 개운죽이야.“”야잇, 바보야. 개운죽도 대나무야.“준수와 시아, 현정이가 티격태격 이야기했어요.마음이도 개운죽을 보고 반가웠어요. 엄마와 함께 창문 앞 책상...

교문에게 작별 인사해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드디어 오늘은 금요일, 마음이가 학교에 가는 다섯째 날이 되었어요. 마음이는 아침에 정훈이와 송이도 만나 인사하고 바람과 햇살하고도 인사를 나눴답니다.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숨바꼭질도 하고 피구도 하면서 재밌게 공부하고 놀았어요. 오늘 하루도 어찌나 쏜살같이 지나갔는지 학교에 있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어요. 오늘은 엄마가 학교에 데리러 오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