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O 앨범 : 옥창열의 7집, 선인의 숨결을 찾아서
작사 : 옥창열
작곡 : SUNO.AI
하늘 가린 활엽수 길 헤치며 나아가다
스산한 소슬바람 웬일인가 고개 드니
홍살문 너머 아득히 세조 부부 누워있다
자세히 뜯어보니 병풍석이 안 보인다
화려한 능 못 만들게 유훈을 남겼다니
그나마 일말의 양심 한 구석에 남았던가
명필에 명궁으로 세종이 아꼈으나
권력에 눈이 멀어 인간 백정 되었으니
하늘에 사무친 죄를 어찌 감당하려는가
명신과 왕족에다 동복 형제 다 죽이고
형의 묘 능욕하고 서모를 폐서인하니
패륜아 가운데서도 클래스가 남다르다
세조의 직계 후손 망국까지 왕 해 먹고
광릉의 도래솔은 변함없이 호위하니
하늘은 보고 있는가 신벌이란 있는 건가
인근 사릉에는 단종 비가 묻혔는데
열다섯 꽃띠 나이 부부 생이별하였으니
아직도 영면 못 하고 선잠 들어 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