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O 앨범 : 옥창열의 4집, 길 따라 바람 따라
작사 : 옥창열
작곡 : SUNO.AI
한바탕 스콜 내려 불어난 메콩 강이
콧노래 부르며 4천 리를 적실 동안
더위에 지친 시간은 오수에 빠져있다
흰 구름 걸린 고봉 병풍처럼 감싼 농가
검둥개는 손이 와도 짖을 줄을 모르고
지렁이 입에 문 닭이 활개치며 내달린다
제발로 느릿느릿 집을 찾는 소 떼들
가진 것은 없어도 한가로운 사람들
운명에 순응해 사니 눈빛이 그저 맑다
돌아가면 인생을 차근차근 반추하며
시간을 멈춰 서서 심호흡한 다음에
머릿속 텅 비운 채로 석양을 바라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