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Being (Feat. Deepflow)
Sun Gin, 격
앨범 : 패솔로지
작사 : 격
작곡 : Sun Gin
편곡 : Sun Gin
바쁜게 악이다란 관점
우린 계속 욕심, 욕구가 해소돼야 하니
돈은 시간을 벌어주고 시간은 돈을 벌어주지
완벽한 상호관계 간에 태어나나 악이
여유가 없어 타인의 여유를 없애버리지 공동체란
집단에서 내 수명, 집단의 공공재산
난 딱 한달간 죽지않을만큼의 급여를 받았지
축적된 부는 보호대상
성취
오롯이 내가 취한 나의 성
그 자그마한 성에 갇혀 술에 취한채 있어
악취가 나지 갇혀있단 시간만큼
사면이 술에 둘러싸인 나의 섬
그 섬에 단 하나뿐인 구조물의 등대 위에서 내비치는 불빛
그것은 몇 루멘?
나를 투영한 불빛이 쏘는 것도 어차피 소수의 한 부분
백지 위에 점 찍는 내 볼펜
속세를 떠나긴 난 세속적인가
역시 자신은 자신의 제일 큰 적인가
이슬처럼 사라져도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불빛은 불꽃처럼 타올라야지
알아들어?
내 수명 한시간
9860원의 가치와
생각하네 수지타산
원치않지만 순응하며 큰 줄기따라
희석 되지
웃음을 띈 돌마냥
No buck
No fuck
No love
No slut
No risk
No mems
Human being
이 연극 속에 내 역할은 뭘까
한 가지만은 못하지, 내 가족들 몫까지
삶을 뱉어내고 등가교환되는 몸값
늘 복붙하듯 써낸 말장난은 고리타분
좋은 차, 도파민 폭발하는 통장
이제 계산에는 도사
통달한 도움닫기 높은 곳에 터치다운, 꼭대기에 도착
네가 뭐래도 내 아내 눈에는, 오빤 너무 좋은사람
profile 차곡히 자소서를 쌓아
반지하 방 출신이 써낸 자수성가 shit
꽤 푹신하지 면피로 둘러진 가죽소파
난 여기 오래 눌러앉을 자세를 수업하네
sit back 금세 안락함에 매몰
두발로 설 생각 없는 내 모습 이미 괴물
venom 그저 긴 혓바닥을 내밀어
뒤적여 개미굴 그 모습 마치 anim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