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넌 그렇게
오늘도 난 이렇게
그날 넌 그렇게
오늘도 난 이렇게
우리 둘은 여기까지가
마지막인거 같아 미안
한데 먼저 가 이제 전화하지마
나에게는 네 옆자리가
맞지않는것 같아 미안
한데 먼저 가 이제 전화하지마
전화기 너머 들리는 굳은
네 목소리는
날 불안하게 했어
마시고 싶대 커피
우리 항상가던 카페
그래 거기로와
라고 하고 바로 뚝 끊긴 전화기
서둘러 옷을 입고 나갔지
난 앉아있는 많은 연인들의
사이를 지나
네 앞에 앉아 네 얼굴을 빤히 봤어
무슨 말을 할지 대충 알겠지만
모른 척 널 봤어
넌 붙은 입을 떼고 내뱉어
예상했던 그 말 눈은 날 안마주쳐
날 지나쳐 가는 너를 잡지 못하고
실감이 안나는듯 멍때리는 내 표정
어쩌다가 우리 이렇게 된 걸까
대체 어떤 부분이 맘에 안들었나
이미 늦은 질문들을 던져보는 사이
네 뒷 모습은 점점 멀어져가
우리 둘은 여기까지가
마지막인 것 같아 미안
한데 먼저가 이제 전화하지마
나에게는 네 옆자리가
맞지 않는 것 같아 미안
한데 먼저 가 이제 전화하지마
너와 나 그 뜨겁던 사랑이 이리도
차갑게 식어버릴 줄 누가 미리 좀
알려줬더라면 내 마음이 지금
이렇진 않았을텐데 가만있지를
못해
빗 물이 흐르는 버스 창가에
머리를 기대어 추억은 잠깐
뇌리를 스치고 흐러져가
유리에 비친 내 두눈 아래로
물들이 흘러가
지금도 웃으며 받을것만 같은게
손이 가 핸드폰 통화 버튼에
덜컹거리는 차 나도 모르게
버튼을 누르고 다급히 종료를
누르네
내게서 뒤돌아 떠나간 그날 밤
뒷모습에 남기는 마지막 인사말
이제는 우리 사이 다시 돌아 갈
수 없단 걸 알아 잘가
우리 둘은 여기까지가
마지막인 것 같아 미안
한데 먼저가 이제 전화하지마
나에게는 네 옆자리가
맞지 않는 것 같아 미안
한데 먼저 가 이제 전화하지마
우리 둘은 여기까지가
마지막인 것 같아 미안
한데 먼저가 이제 전화하지마
나에게는 네 옆자리가
맞지 않는 것 같아 미안
한데 먼저 가 이제 전화하지마
우리 둘은 여기까지가
마지막인 것 같아 미안
한데 먼저가 이제 전화하지마
나에게는 네 옆자리가
맞지 않는 것 같아 미안
한데 먼저 가 이제 전화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