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팔목에
굵어진 손마디 그 손으로
머리 위에 이고 온
배추를 다듬던 그 손으로
먼 길을 마다 않고,
양손에 가득 진 그 짐을
무릎이 아파도
어깨가 아파도 참네
내 어머니
우리 어머니
내 어머니
우리 어머니
오래전 드렸던
용돈을 그대로 주시네
자기는 일 없다
소용없다 하고 다시 주시네
자식들 마음은
그게 아닌데
자식들 마음은
그게 아닌데
마음이 아파도
아쉬움 남아도 참네
마음이 아파도
아쉬움 남아도 참네
내 어머니
우리 어머니
내 어머니
우리 어머니
내 어머니
우리 어머니
내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내 어머니
우리 어머니
내 어머니
우리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