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은 채 너는 아무 말이 없었어
기울어진 해처럼 고개 숙여 바라봐 낯선 사람들처럼
작은 바램들조차 남아있지 않은 걸 알기에
맘에 없는 웃음에 사라지던 이 기분 부서져버린 꿈처럼 나른해
끝이란 걸 알기에 알 수 없는 아쉬움 속 짙어진 긴 그림자 위로
한가롭던 오후에 네가 없단 걸 깨달아버렸어
후횐없을 거라고 애써 외면해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돌아서는 널 보며 손을 흔들지만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볼에 흐르는 눈물엔 너의 기억만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그리워질 듯한 이 어지러운 시간 길고 길텐데
식어가는 공기에 나즈막히 들리는 노래와
의미없이 존재한 제자리의 모든 게 답답한 마음에 부질없어도
끝이란 걸 알기에 알 수 없는 아쉬움 속 짙어진 긴 그림자 위로
한가롭던 오후에 네가 없단 걸 깨달아버렸어
후횐없을 거라고 애써 외면해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돌아서는 널 보며 손을 흔들지만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볼에 흐르는 눈물엔 너의 기억만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그리워질 듯한 이 어지러운 시간 길고 길텐데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부서져버린 꿈처럼 나른해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네가 없단 걸 깨달아버렸어
후횐없을 거라고 애써 외면해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돌아서는 널 보며 손을 흔들지만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볼에 흐르는 눈물엔 너의 기억만
오후처럼 늦어버렸어 이렇게 우린
그리워질 듯한 이 어지러운 시간 길고 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