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 찬 자리에
님은 어이 아니오나
밤이 장차 깊어가니 훨훨 벗고서
새우잠이나 잘까
아~ 에 폭주대우는 주루루루루
뇌성벽력은 우루루루루
어떠한 벗님이 나를 찾아오랴?
수심 겨워 깊이 든 잠,
바람 소리 깨었구나!
꿈에라도 보려던 임 다시 볼 길이
아주 끊어졌네
아~ 에 폭주대우는 주루루루루
뇌성벽력은 우루루루루
어떠한 벗님이 나를 찾아오랴?
가을 삼경 달 밝은 밤
풀벌레들 우는 소리
밤이 장차 깊어가니 그리운 님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해
아~ 에 폭주대우는 주루루루루
뇌성벽력은 우루루루루
어떠한 벗님이 나를 찾아오랴?
에헤 에헤 김매러 가세 김을 매러 가요
얼럴럴 상사디야 김매러 가요
뒷집의 머슴아 김매러 가요
우리 논 다 매고 자네 논매세
에 헤 에 헤 에헤야데야
논 가운데 뜸북새 뜸북 뜸북
이 논으로 날면서 뜸뜸북 뜸북
알맞게 비가 와서 오곡은 자라
해 해 연년이 풍년이 들어
경술년 대풍년이 다시나 돌아오니
두둥실 춤을 추자
에헤 에헤 김매러 가세 김을 가요
얼럴럴 상사디야 김매러 가요
저 건너 외뱀이 김매러 가요
외뱀이 다 매면 뉘 논을 맬까?
에 헤 에 헤 에헤야 에야
논두렁에 뜸북새 뜸북 뜸북
저 논으로 날면서 뜸뜸북 뜸북
알맞게 벼가 익어 추수를 허니
해 해 연년이 풍년이 들어
경술년 대풍년이 다시나 돌아오니
격양가를 불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