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는 미안한 말 있어
나 다음주에 군대에 간단다
너무 놀라서 너 주저 앉을까
감히 말할 수 없어
얼마 전에 우연히 들었어
더 어렵게 살아야 한다는
부모님의 긴 한숨 소리
내겐 너무나 가슴 아파서
잠시 너를 떠나가지만
돌아올 땐 너 있어준다면
새까만 너의 상처
나의 눈물로 지워줄게
나는 괜찮아요
마음 깊은 사람이잖아요
부모님을 걱정하는 마음에
눈물 흘린 적 많았잖아요
그렇게 힘든 줄 모르고
나의 바램 투정만 부렸죠
미안해
이제 두분 제가 자주 찾아뵐게요
시간이 모두 다 지나가면
세상을 원망하는 맘 사라지고
큰소리로 외치며 마주 잡은 손으로
행복을 그릴거야
저희 걱정 마세요
이것으로 우린 충분해요
이제는 두분만의
새로운 날들을 시작해요
괜찮아요 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