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덩이로 일어난 전사의 조국 사랑이
골 깊은 허리에도 울부짖는 가슴에도
덧 없이 흐르는 사랑
저 산맥도 벌판도 굽이 굽이 흘러
가슴 깊이 스미는 사랑
나는 저 길에 서면 분노가 인다
도청앞 금남로에 서면
지금도 짓밟는 군화발 소리
불타는 적개심 인다
불덩이로 일어난 전사의 조국 사랑이
치열했던 도청에도 비좁은 골목에도
덧없이 흐르는 사랑
금남로도 광장도 굽이 굽이 흘러
가슴 깊이 스미는 사랑
나는 저 길에 서면 소리 들린다
금남로 한 벌판에 서면
지금도 들리는 칼빈 총소리
내 가슴에 살아 들린다
내 가슴에 살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