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 숨어서
몰래 너를 봤었어
그때 모습 그대로
여전하더라
찬바람이 불어서
자꾸 눈물이 났어
어떡해 너 땜에 울었나 봐
나만 너를 잊지 못했나 봐
이 길로 다시 오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별생각 없이 걸었더니
발걸음은 왜 또 우리가 같이 있던
이곳으로 와버렸을까 난
모르겠어 그래 난 잊지 못했어
조금도 일부러 먼 길로 돌아서
다닌다면 널 잊을 수 있을까
생각했던 건 착각이었어
난 마치 그때처럼
이 길의 끝에서 네가
내게 올 것 같은데
눈물로 앞이 흐려져
골목길에 숨어서
몰래 너를 봤었어
그때 모습 그대로
여전하더라
찬바람이 불어서
자꾸 눈물이 났어
어떡해 너 땜에 울었나 봐
나만 너를 잊지 못했나 봐
혼자 이별이란 걸
쉽게 생각했나 봐
내 맘 한켠 속엔 니가
아직 있나 봐
보고 싶은 날이면 내가
혼자 많이 울었어
잘못한 게 많아서 내가
너무 미안해서
골목길에 숨어서
몰래 너를 봤었어
그때 모습 그대로
여전하더라
찬바람이 불어서
자꾸 눈물이 났어
어떡해 너 땜에 울었나 봐
나만 너를 잊지 못했나 봐
보내지 말걸
정말 이럴 거라면
그때로 돌아가
꼭 붙잡고 싶어
기분이 다운되는 밤이면
니가 보고 싶어서
하루 종일 거리를 혼자 걸었어
너의 집에 멈춰 선
내가 바보 같아서
미웠어 너 땜에 슬펐어
우린 안되겠니
골목길에 숨어서
몰래 너를 봤었어
그때 모습 그대로
여전하더라
찬바람이 불어서
자꾸 눈물이 났어
어떡해 너 땜에 울었나 봐
나만 너를 잊지 못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