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남아 있던 날
들어 올린 믿음과 용기들이
맞서 싸워온 날 사랑을 지킨 날
나를 이 글에 담아본다
나 영웅이 되어 그들을 탓한다
진흙탕 속에서 뒹굴며 세계를 지켜
칼을 들어 올리리
내가 지키던 세계가 웃어 보일 때
사랑을 담아 뛰었던 절벽 끝에서
우리 정말 잘 이겨냈다
손을 뻗어 하늘을 비추자
승리의 깃발에 비추어진 미소와
그들의 귀환을 바라던 이 기도 속에
어여쁜 당신의 사랑을 담았던
이 긴 여행길이
나의 길고 긴 시가
내가 지키던 세계가 웃어 보일 때
사랑을 담아 뛰었던 절벽 끝에서
우리 정말 뜨겁게도 타올라 줬구나
손을 뻗어 하늘을 비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