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늑대와 카사블랑카
앨범 : 사계선회
작사 : 늑대와 카사블랑카
작곡 : 여우와 아네모네
편곡 : 여우와 아네모네
하루는 몸을 감싸듯 따사로운 빛살이
종일 내리쬐는 날이니까 나가 볼까 해서
가볍게 내딛는 발걸음과 조화롭게 울려대는
새소리가 너무나도 맑아서
잠시 동안 정처 없이 걷다 보니
눈에 띄는 장면 하나, 뜬금없는 길 한복판에
너는 앉아 지금을 종이 한 장에 담아 넣었었지
지나가다 방해될까 해서
머뭇거리다 멀리 돌아가려 했어
어떻게 알았는지 가시라 손짓하는데
웬일인지 묻고 싶었어 그 그림에 대해
걸음을 멈춰 서고 나는 물어보려 해
어째서 여기인지를, 그러자 돌아본 그녀는
그저 웃으며 그냥이라 넘겨버리고 말았지
그저 입을 땔 수 없어 잠시 벙찌는 기분에
신기한 걸까 놀라움 또 잠깐의 그 미소에
침묵은 아주 잠깐, 그리고 마주친 두 눈에
꿰뚫린 것만 같은 생각은 또 나를 멈추게 해
꿈인 걸까 아니 생생해 눈앞에 장면은
보란 듯이 흘러가니 난 그때부터 어떤
마법에 걸려버리고 만 거겠지
한순간이 그대로 평생이 되길
빌어서 그려 넣었네 너의 한 장엔
첫눈에 홀려버린 걸 거야 내 마음은
이듬해가 되어도 바뀌지 않는 것을
숨길 수 없는 네 앞에 서있는 난
어떤 모습이 그 안에 담길까
떨리는 소리로 네게 물어본 다음
소리 없이 그려지는 걸 바라본다
한 획, 조금씩
한 획, 또다시
한 획, 조금씩
그려져가 난
한 획, 조금씩
한 획, 넌 다시
한 획, 끝까지
그려진 난 앞을 바라보지 않는데
하루는 씻어내리라는 듯이 쏟아지는 비에
잠긴 눈을 떠서 나가 볼까 해
매번 다른데 한, 여기쯤 싶은 곳에
넌 있었고 난 따로 자리를 잡아 앉아 그렸죠
역시 아는지 돌아봐 인사를 건넨 뒤
다시 몰두한 그녀는 꼭 담아내고 싶은
지금이 되어서 나를 움직이게 만든 것이겠지
끝마친 우린 늘 하듯이
서로의 감상평을 늘어놓는데
넌 불만인지 내게 물어봐 왜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는지
난 대답을 고르다 번뜩이네
넌 알 텐데 어째서 궁금해하는지
그러자 직접 입으로 듣고 싶다고
말하는 너의 얼굴을 잊지 못하네
그래 담아 넣고 싶었네 내 세상에
지금 아니, 모든 순간을 이 조각에
남겨두고 싶음을 너도 이해하기에
쌓여왔잖아 이 거리와 풍경이
나도 같은 의미야 네가
단지 너무 아름다운 세계라
놓칠 수 없는 장면이야
알아줄 수 있잖아
너만 말이야
한순간이 그대로 평생이 되길
빌어서 그려 넣었네 나의 한 장엔
첫눈에 홀려버린 걸 거야 내 마음은
이듬해가 되어도 바뀌지 않는 것을
숨기지 않아 네 앞에 서있는 난
이제 어떤 내가 안에 담길까
다시 한번 또 너에게 물어본 다음
소리 없이 그려지는 걸 바라본다
한 획, 조금씩
한 획, 또다시
한 획, 조금씩
그려져가 난
한 획, 조금씩
한 획, 넌 다시
한 획, 끝까지
그려진 난 역시 너를 바라보는데
하루는 역시 따스한 햇빛 아래
산들거리는 바람과 너와 나
좀 떨어진 거리는 애틋하게
마주 앉아 그리는 서로의 날
나지막이 울리는 새소리가
지금의 장을 장식할 노래가 될까
입에 담지 않아도 웃는 네가
딱 알맞게 꾸며져 나의 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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