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들이키고서 연과 헤어진 사람아
무슨 말을 듣고싶어 그리 울어댔는가
그런 삶을 포기하고 죽어버릴 힘마저
더 이상 지쳐 난 여력이 없다
아무 감정없는데 나를 걱정하는구나
무슨 말들이 나를 이렇게 무디게 했나
꿈에 나온 네 웃음은 변하지도 않아서
다만 난 몹시도 추해졌구나
항상 그래왔듯이 나의 환상 속에 살아
어떤 말들도 더 이상 나와 상관없잖아
내 스스로의 손으로 모든 걸 망쳐버려
이제는 후회도 하지못해 난
울어버릴 용기도 이젠 남지 않았구나
어제의 일마저도 난 기억이 나질 않아
앞으로의 남은 인생에 난 의문이 들어
살아갈 날들 두렵기만 하다
살아갈 날들 두렵기만하다
살아갈 날들 까마득하구나
살아갈 날들 난 자신이 없다
살아갈 날들 난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