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져 바뀐 차가운 밤 아래
새벽과 슬쩍 다가온 바람이 말해
싸웠지 또 발렸지 그녀에게
반을 못 채운 침대 위에서
홀로 베개와 다퉈 다퉈
펄펄 끓는 물처럼 열받고 숨기네
puff puff 담배를 태워 화를 죽이려 해
더 깊은 한숨을 내쉬어도 계속 답답해
입만 두드려 발악해
독해진 눈은 마치 배고픈 악어 같아
안 닫히는 입안 보인 혀는 뱀 같아
넌 괴물인가 봐 aargh! aargh! aargh!
잡아먹힐까 봐 도망가네
빨개진 볼은 마치 곧 터질 폭탄 같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손짓은 총알 같아
인간병기인가 봐 aargh! aargh! aargh!
겁나 맞을까 봐 도망가네
no no no run away
Let's run away Let's run away
숨이 턱 막혀서 그래
뚫린 입은 제 할 일을 못해
눈 가리고 반격해도 이미
눈 뜨면 핑핑 별 보이네
전적은 0승 에다 100패
이기려 하면 더 더 세지는데
반전 없는 결과에 입 다물어 다물어
어쩌다가 유리해져도
but 깨져버려서 가만히 있어
활활 타는 화만 키워버렸지
뭐야 뜻밖의 불구경
타버린 심장의 색깔은 black
탈탈 털린 내 멘탈은 pang
또 입 다물고 발악해
독해진 눈은 마치 배고픈 악어 같아
안 닫히는 입안 보인 혀는 뱀 같아
넌 괴물인가 봐 aargh! aargh! aargh!
잡아먹힐까 봐 도망가네
빨개진 볼은 마치 곧 터질 폭탄 같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손짓은 총알 같아
인간병기인가 봐 aargh! aargh! aargh!
겁나 맞을까 봐 도망가네
no no no run away
넌 맹수처럼 또 할퀴잖아
엄살 부려봐도 멱살이 잡히잖아
안 아픈 척 까불어보면 더 맞지만
화내는 너마저 귀여워 보여서 더 놀려
독해진 눈도 맑아 보이네
섞이고 싶어 뱀처럼 너의 입에
네가 괴물이라도 곁에 남아있으니
잡아먹지는 마 my lady
빨개진 볼은 마치 탐스러운 사과 같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손짓은 아기 같아
널 사랑하나 봐
널 바라보다가 숨이 멎네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