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걸음이 무거워
반기는 소리 가벼워도 영
왜 이리 무거울까 싫어 내일이
이 밤에서 멈춰
이불 뒤집어쓴 채 눈 감고
넓은 머릿속에 꿈을 가득 채워
대충 그려진 모습 야 이걸 누가 못해
맘먹고 들떠서야 겨우 눈을 붙이네
이러면 다행이지
길어지는 망상에 늦춰지는 잠 원망해
비우기엔 꽉 차버린 내 대가리가 복잡해
막혀버렸어 눈까지
보이는 것도 뭣 같기에
약간은 삐뚤어진 내 모습이 처량해
계속해서 다가오는 새로운 하루가
벅차거든 이젠 전혀 반갑지 않아
외로워도 돼 내 생을 이 밤으로 다
채워줄 길 목메어지는 이 어두운 방
미뤄 내일의
햇빛이 아파 괴로워서
치워 내일의
태양은 필요 없어 나한텐
내일까지 절대 오지 않을 밤
여기서 멈추길 바래 남은 time
필요 없어 어차피 홀로 나 혼자
다 필요 없어 멈출 거야 혼자인 채
다 귀찮아지고 남은 정 따위는 없어진 채
모든 걸 뒤로하고 누워버린 좁은 침대
아무 생각 없이 숨은 뒤에 난 죽은 척해
눈 뜬 채 지옥 구경해 곧 나의 자리이기에
냄새가 너무 지독해 살 타는 smell
이름 세 글자 적었네 검은 노트에
숨 쉴 때는 외로웠네 근데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은 왜 이리 황홀해
어둠을 환하게 더 비추어
백색 빛 한줄기마저 지운 채
깨지 않고 싶은 잠을 청해
내일 따윈 모른 채
미뤄 내일의
햇빛이 아파 괴로워서
치워 내일의
태양은 필요 없어 나한텐
내일까지 절대 오지 않을 밤
여기서 멈추길 바래 남은 time
필요 없어 어차피 홀로 나 혼자
다 필요 없어 멈출 거야 혼자인 채
닫혀있는 창문 잠근 다음
커튼을 쳐 달빛마저 밝아 가린다
어둠도 눈부셔 이불 얼굴에 덮은 다음
그래도 밝아서 마저 눈을 감는다
닫혀있는 창문 잠근 다음
커튼을 쳐 달빛마저 밝아 가린다
어둠도 눈부셔 이불 얼굴에 덮은 다음
그래도 밝아서 마저 눈을 감는다
미뤄 내일의
햇빛이 아파 괴로워서
치워 내일의
태양은 필요 없어 나한텐
꺼져버려 전부다
다 다
내일이 절대 오지 않을 밤
여기서 멈추고 싶어 이젠
다 필요 없지 어차피 혼자
다 다
내일이 절대 오지 않을 밤
여기서 멈추고 싶어 이젠
다 필요 없지 어차피 혼자
다 필요 없어 내일 아침과
다 필요 없어 멈출래 혼자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