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조금 지쳐가나 봐
너를 기다리는 일도
아무런 울림 없는
휴대폰을 보는 일도
우리가 함께 찍었던 사진을 봐도
함께 나누던 행복했던 대화들도
이제는 내게 아무런 힘이 되지 않아
우리 이제 그만하자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
이런 나의 모습이 초라하게만 느껴져
알아 이 말을 하고 돌아서면
후회한다는 걸 아파한단 걸
알지만 그래도 그만할래
더 이상 너의 두 눈에서
내가 보이지가 않아
함께 있어도 이렇게 외로운데
어떻게 너와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어
우리 이제 그만하자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
이런 나의 모습이 초라하게만 느껴져
알아 이 말을 하고 돌아서면
후회한다는 걸 아파한단 걸
알지만 그래도 그만할래
사실 있잖아 아직 많이 두려워
네가 없는 하루를 견뎌낼 자신이 없어
아직 많이 사랑하지만
지금 달려가 안기고 싶지만
나보다 더 아파할 널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만
미안해 이제는 여기서 그만할게
앞으로 더이상은 너를
이해할 자신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