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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윤미진

어머니는 몸에서 나온 실로 아이를 짓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무럭무럭 자란다 어머니는 혼에서 나온 실로 아이를 짓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무럭무럭 자란다 아이는 그 정성을 모르지 절대로 절대로 모르지 꼬깃꼬깃한 사랑을 모르지 커다랗게 자라난 아이와 점점 작아지는 어머니 가볍고 작아지는 어머니 아이는 그 정성을 모르지 절대로 절대로 모르지 한

희망은 있다 윤미진

희망은 있다 캄캄한 숲길을 걷듯 앞이 보이지 않는 삶에 지친 그대여 그대여 밤새 헤메일 지라도 숲 사이로 아침은 온다 그대 눈살 찌푸리며 한숨 짓지만 오늘도 축복받는 새생명이 있고 아직 우리에겐 살 같은 벗들이 시작하는 연인들의 사랑도 있다오 그래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그대 눈빛 빛나고 있는 한 아직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그대 진실 살아있는 한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윤미진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더운 가슴 빈 몸둥이로 미더운 눈빛 서로 마주치며 그 거친 손 잡아 보고 싶다 사람하나 만나고 싶다 굳이 여러말 하지 않아도 나의 껍질 너의 벽 주저없이 허물고 그저 그대로의 당신을 만나고싶다. 얼마나 긴 시간이었나 믿지못하고 두려워 하기만 했던 날들 얼마나 지루한 방황이었나 늘 내곁에 있던 당신인것을 나는 네가 되고 우...

그대에게 가는길 윤미진

그대에게 가는 길이 온통 흐린 하늘일지라도 나는 내 마음속 먹구름만 지우며 가겠네 그대에게 가는 길이 너무 더디고 멀어 문득 바라보면 제자리에 서있는 것 같아도 나는 오히려 내 조바심을 나무라며 휘~ 휘파람 불며 가벼운 웃음으로 가겠네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를 만나면 상처투성이 지난 흔적을 쓰다듬어 주리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의 손을 잡으면 약속을 지...

윤미진

눈이 내린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고 낭만에 젖었던 가을 잎 사이로 (humming) 내린다 회색 눈이 내린다 근심 많은 지붕들 그 위로 술에 절고 때 절은 거리에 사람들 그 머리 위로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웃음 한 조각 스러진 도시에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하지 못하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덮을 수 없는 제 한 몸 붙일 곳 없는 춥기만한 이 세상에 (hu...

민주 윤미진

너는 햇살 햇살이었다 산다는 일 고달프로 답답해도 네가 있는 곳 찬란하게 빛나고 내가 가는 길 환하게 밝았다 너는 불꽃 불꽃이었다 갈수록 어두운 세월 스러지는 불길에 새 불 부르고 언덕에 온 고을에 불을 질렀다 너는 바람 바람이었다 거센 꽃바람이었다 꽃바람 타고 오는 아우성이었다 아우성 속에 햇살 불꽃이었다 너는 바람 불꽃 햇살 우리들 어둔 삶에...

길 위에 서서 윤미진

그대 떠난 길 위에 서서 그대 사랑을 생각하네 그대 홀연히 떠난 뒤에야 그대 떠난 길 위에 서서 그대 사랑을 생각하네 그대 말없이 더난 뒤에야 사랑은 얼마나 아픈 것인지 멀리서 바라보는 건 사랑이 아님을 사랑은 얼마나 고된 것인지 끝없이 애써야만 사랑을 지킬 수 있음을 오오~ 오오~ 이젠 그대가 주던 위안은 없네 오오~ 오오~ 이젠 그대가 주던 흐...

우리 동네 윤미진

새들은 지저귀고 있었지 작은 나무숲속에서 머리에 수건 두른 아저씨들 멀리 돌깨는 소리 들려왔어 내가 신발을 잃어벼렸던 좁은 시냇물도 있었고 무르팍 깨져 눈물이 났던 전망 좋은 바위언덕, 언덕 있었지 그 시절 우리동네에 모르는 사람하나 없고 허름한 시장에 가면 인심 좋은 시장사람 인사를 했지 해도 달도 별빛도 투명하던 그 시절 그때 거기가 진짜 ...

참된 시작 윤미진

바람 찬날 어디엔가 숨어 피어오른 민들레 꽃씨 천년의 긴 호흡으로 침묵의 무덤이 부활을 잉태하고 지쳐 서러운 겨울의 외침이 마침내 푸르른 꿈으로 오늘이 되었으니 무너진 비명의 골짜기여 자 이제 시작이다 상처의 고통 절망의 슬픔 우리의 향기를 앞서지 못하리라 벼랑끝에 피어난 작은 향기하나로 시작하리라 그대 눈물 담아 나의 작은 가슴을 피워내리라

사랑이 많았던 게 죄가 됐나요 윤미진

사랑이 많았던게 죄가 됐나요. 홀로남은 밤이 오면 더욱 생생 해지는 당신을 떠나오던 그날에 지워 지지 않는 기억들 그날은 몹시도 바람이 차고 흐린 겨울 하늘도 잿빛이엇죠 차가운 당신 손을 잡아 보던 밤이 어느새 떠나갈 시간 이었죠 [반복] 변하지 않은 나를 원망 않겠죠 아직도 그건 내게 전부니까 그래도 내게는 당신이 있어...외로운 날들이.....

뿌리깊은 나무 윤미진

저 푸르게 하늘은 향해 뻗은 오래된 나무들처럼 우리도 푸르게 하늘을 바라보며 뜨거운 여름날이 온대도 그 햇살을 피하지 않고 가지를 드리워 푸른 그늘 되어주리 뿌리 깊은 나무처럼 세상의 짐을 마다 않으며 헛된 바람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으며 뿌리 깊은 나무처럼 그 자리를 가리지 않고 맑은 향기로 가득 온 누리를 채우리 저 푸르게 하늘을 향해 뻗은 오래...

영혼의 인연 다하는 날까지 윤미진

멀리 떨어져 있던 두 사람의 안타까운 영혼을 불러 곱고도 깨끗하게 맑게 씻고 가꾸어 향을 피워 오늘 너희 두 사람 다시 만나 결혼하게 되는 날 이제 외롭고 머나먼 길 함께 갈 수 있어라 함께일 수 있어라 비록 아름다운 노래와 기쁜 박수 소리 없이 슬픈 눈물뿐이지만 늙고 병드는 일 없이 사진 속의 모습처럼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 이제는 혼자가 아니니 잊어...

해질녘의 노래 윤미진

아직 문을 닫지 말아요 반짝이는 햇빛이 조금 더 남아 있어요 새들에게는 못다 부른 노래가 시냇가에는 떠다니는 소나기 저뭇한 창밖을 봐요 이즈막 지치고 힘든 날이었지만 그대 젊은 날 순결했던 그 시간 잊을 수 없는 고귀한 기억은 아직 열려있을 여명의 언덕에 더 힘차게 더 힘차게 뛰어오고 있어 조금만 더 기다려 보아요 눈을 감고 열만 더 헤아려 보세...

춘천으로 영혼의 인연 다하는 날까지 윤미진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기에 너를 보낸 그곳으로 흘러갔었네 너는 보이지 않고 잔 물결이 일어 너의 대답인 줄 알고 가슴을 쓸었네 이제 너의 모습 잘 기억이 안 나 수줍게 웃던 미소가 흐리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하얀 볼마저 복잡한 내 마음에서 사라지겠지 * 그것조차도 욕심이겠지 네가 잘 있는지만 알고 싶은데 그것조차도 욕심이겠지 난 그것만 알고 싶...

명동성당 윤미진

꿈도 없이 하루 해는 지고 남은 이들 쓸쓸한 걸음만 빛바랜 사진 속에서 너는 그렇게 웃고 있지만 어디 있니 지금 너는 어디에 사라진 사람들 사라진 아이들 너무 쉽게 잊혀진 사람들 잊혀진 가슴들 너무도 쉽게 메아리되지 않는 함성은 오늘도 거리에 빛을 잃은 태양으로 저무네 아아~~ 아아아~~ 기다려도 찾아오지 않고 남은 이들 목마른 사연이 빛바랜 ...

그대에게 가는 길 윤미진

그대에게 가는 길이 온통 흐린 하늘 일지라도 나는 내 마음 속 먹구름만 지우며 가겠네 그대에게 가는 길이 너무 더디고 멀어 문득 바라보면 제자리에 서있는 것 같아도 나는 오히려 내 조바심을 나무라며 휘이 휘파람 불며 가벼운 웃음으로 가겠네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를 만나면 상처투성이 지난 흔적을 쓰다듬어 주리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의 손을 잡으면 약속을 ...

우리동네 윤미진

새들은 지저귀고 있었지 작은 나무 숲속 에서 머리에 수건두른 아저씨들 멀리 돌깨는 소리 들려왔어 내가 신발을 잃어버렸던 좁은 시냇물도 있었고 무릎팍깨져 눈물이 났던 전망 좋은 바위 언덕 언덕 있었지 그시절 우리동네엔 모르는 사람 하나 없고 허름한 시장에 가면 인심 좋은 시장사람 인사를 했지 해도 달도 별빛도 투명하던 그 시절 그때 거기가 진짜 우리동네...

회로 윤미진

얼마나 지나왔을까 얼마나 더 남아 있을까 그리 오래지 않은 것만 같은데 모든 게 훌쩍 변해버렸네 조금은 외롭고 슬프고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그저 흘려 보낸 것만 같아서 청춘이 부끄럽기만 하네 # 내가 사랑했던 사람 좋은 시간들 많이 떠나가 버리고 갈수록 무거워지는 걸음으로 어디로인지도 모른 채 언젠가 다시 돌아보며 조금 더 굳어진 얼굴로 아쉬워하겠지 ...

우릴봐요 윤미진

모두 길이 아니라고 했지만 우린 그 길 위에 서 있어 여러 갈래길에 만난 우리들 이렇게 함께 있어 워~ 혼자서는 작고 약해 보여도 사랑의 힘은 우릴 강하게 하죠 푸른 물처럼 푸른 섬처럼 이렇게 하나가 되죠 우릴 봐요 이렇게 많이 왔어요 함께 있어 좋아요 우릴 봐요 이렇게 아름다워요 사랑 있어 좋아요 기다림에 지쳐 있는 가슴도 상처 받아 마음 아픈 사람...

상실의 시대 윤미진

누구나 쉽게 절망을 말하네 절망을 말하네 누구나 쉽게 허무를 말하네 허무를 말하네 열심히 살았다면 그걸로 족한 일이 아닌가 열심히 싸웠다면 충분히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우우우~~ 우우우~ 누구나 쉽게 상처를 말하네 상처를 말하네 누구나 쉽게 인생을 말하네 인생을 말하네 열심히 살았다면 그걸로 족한 일이 아닌가 열심히 사랑했다면 충분히 아름다운 일이 아...

고개 숙인 남자 윤미진

거리엔 봄이 와도 내 마음에 봄은 아직 멀었네 오늘도 갈 곳 없이 헤매이는 나 나는 고개 숙인 남자 #청춘도 이상도 모두 걸었다 나도 내 한 세상 책임진다고 이제는 이내 영혼 흔적도 없이 세상의 군더더기로 남으라네 아아 나의 사랑 둘 곳 없어라 텅 빈 마음은 둘 곳 없어라 거리엔 봄이 와도 내 마음에 봄은 아직 멀었네 오늘도 갈 곳 없이 헤매이는 나 ...

빛이 되는 사람 윤미진

너무 쉽게 변해가는 이 세상 살아내기에도 벅찬 일상에 희망의 길을 찾는 걸음이 왜 이리도 더딘지 추억은 버리라고 하지만 떠난 사람은 잊으라 하지만 함께 나눈 사랑의 기억만은 마음만은 잊지 말아요 # 빨리 더 쉽게 변할 수 있지만 우린 그런 길은 가지 않아 조금 더딘 걸음이라도 나의 사람들과 가려네 어리석다고 이룰 수 없다고 기약 없는 바람일지라도 누군...

이레네 윤미진

매일 같은 옷에다 화장기 없는 얼굴 모든걸 감싸줄 것 같은 그대의 품 너무나도 포근해 보여 아픈 사람을 보면 눈물 흘리고 사랑 위해 마음 열어주는 그대 맘의 그 깊이를 알고 싶네 입술로만 말하던 나에게 마음의 노래를 들려주었지 두 눈으로만 바라보던 나에게 바다의 마음을 보여주었지 그 햇살 같은 웃음에 그 바다 같은 마음에 내겐 또 다른 이유가 생겼지 ...

멀리가는 물 윤미진

맑은 물인 채로 흘러가고 싶지만 세상은 지나면서는 어쩔 수 없지 맑은 물인 채로 함께 가고 싶지만 세상을 흐르는 물은 어쩔 수 없지 허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물을 만나고 썩은 물을 만나고 더럽혀진 물을 만나도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물을 보라 우리도 그렇게 흘러야 해 흘러야 해 흐려져 멈추지 말고 우리도 그렇...

뿌리 깊은 나무 윤미진

저 푸르게 하늘은 향해 뻗은 오래된 나무들처럼 우리도 푸르게 하늘을 바라보며 뜨거운 여름날이 온대도 그 햇살을 피하지 않고 가지를 드리워 푸른 그늘 되어주리 뿌리 깊은 나무처럼 세상의 짐을 마다 않으며 헛된 바람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으며 뿌리 깊은 나무처럼 그 자리를 가리지 않고 맑은 향기로 가득 온 누리를 채우리 저 푸르게 하늘을 향해 뻗은 오래된 ...

무대 위에 윤미진

무대 위에 서 있는 내 모습 어떤가요 얼만큼 진실해 보이나요 나는 오늘 힘겨운 그대 앞에서 노래할 용기가 나도 때론 힘겨워 약한 모습 보이죠 노래처럼 살지 못할 때 마다 삶이 너무 힘겨운 그대 앞에서 노래할 용기가 나질 않아 이렇게 어리석은 내가 이렇게 노래해도 되는 건가요 나의 노래가 힘이 되는지 그대에게 묻고 싶은 나의 마음을 알아 주...

노래여 날아가라 윤미진

저 초라한 지붕 그 아래 작지만 느꺼운 꿈 하나 아무렇지 않은 듯 자라는 작은 꿈 하나 짐짝처럼 부려진 채로 삶이 통째로 흔들리는 전철에도 잊어서는 안되지 사람이 살아간다 그 작고 약한 꿈들에게 노래여 그 선한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여 타다 남은 잃어버린 도시에도 노래여 노래여 날아가라 우리 생명의 힘을 실어 깊은 겨울잠을 깨어 노래여 ...

죽지 않아 보내지 않아 윤미진

아주 머나먼 곳으로 떠나가는 너에게 나는 아무런 말도 해주지 못했어 이젠 울어도 소용없겠지 후회도 소용없지 나는 널 지키지 못했으니까 *마지막 너의 사랑한단 한마디 지금도 귓가를 맴돌고 아 다시는 웃지 못할 이 차가운 도시에 버려진 듯 살아가야 하는 나 사랑은 죽지 않아 사랑은 보내지 않아 너는 이런 내 맘 알아줄런지 네게 하려 했던 ...

해바라기 그리운 blue sky 윤미진

좀더 강해져야 한다지 세상을 모른다고들 하지 난 오래 널 잊었지만 내맘은 너를 향해 그저 그렇고 그런 어른의 모습으로 만나고 싶진 않아 넌 내겐 참 특별한 친구잖아 *무엇이 우릴 변하게 하는지 왜 독해져야 하는지 알 것도 같지만 알아야 하지만 산들바람 타고 춤추던 네 모습 아름다운 그대로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 강하지 않아도 좋아 ...

영웅 윤미진

알 수 없는 낱말들 뒤에서 만족이란 것에 익숙해 가는가 모를수록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 틈에서 꿈은 떠나고 그림만이 남아 그의 그림 속에서 그리움을 찾네 쓰다가 만 편지는 잊은 채 저만치 서 있네 *그렇게 해서 가난한 그는 가고 모든게 그대로인 옛사람들에게 이젠 그만이라고 편안해지자고 이젠 그만이라고 그의 이야기 속에는 미워할 수 없는 적당...

인간과 꽃신 윤미진

너는 자연스러워 자유를 말하지 콘크리트 위에 불안한 안식(음 시들어가지) *허나 네가 손에 넣은 꽃신은 너를(숲으로) 인도하지 못해 까짓 숲에선 아무것도 아니야 거추장스럽기만 한 걸 버릇처럼 돌아간다는 너는 아무것도 놓지 못해 벗어버려 벗어 버려 너를 망칠 거야 벗어버려 벗어 버려 너를 망칠 거야 너의 눈은 바라지 가끔은 꿈꾸지 콘크리트...

이름 윤미진

그대 이름을 부르니 눈물이 나요 어리던 그때와 똑같은 이름 예쁜 그 이름 소녀였지요 예쁜 이름 소녀였지요 지난 시간을 떠올려 고독해지거나 잘못을 탓하지 말아요 그대 잘못이 아냐 그대 잘못이 아냐 울지 말고 행복해져요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나 나나나 울지 말고 행복해져요 허튼 시간은 아니었지요 무엇이 되거나 이뤄야 하나요 어색...

너에게 윤미진

마주보는 바다이기를 흔들이지 않는 섬이길 나는 빌고 있었네 멀리서 그댈 보았네 그런 어느날 내게로 와 슬픈 눈으로 말했지만 한잔 술의 위로조차 감당하지 못했네 나의 맘은 차갑고 모자라 그대에게 갈 수 없어 나의 맘은 어리석은 맘은 아직 나는 너에게 언제나 이 맘 노래가 되어 날아가 닿을 수 있나 언제나 이 맘 벌써 많이 지쳐있는 너에게

Power Pause 윤미진

어떤 날은 눈을 뜨고 나서부터 줄곧어느 땐 버스에서 내리는 길에 문득그땐 왜 그랬지 하고 해묵은 실수들이 발목을 잡네얼굴 붉히네 언젠가부터 거울 속 내 모습이 불편해지고사람을 만나는 일은 어렵기만 하고 긴장한 어깨는 뻐근해 지네그럼 누군가 가르쳐준 대로 주문을 외듯 외어본다멈춰 멈춰 멈춰 지금의 시간 지금의 생각 잠시안녕 지난날이여 나를 어찌 할 수 ...

꿈 꿀 줄 아니 윤미진

꿈 꿀 줄 아니 난 배우지 못했어어디서 본 듯 끼워 맞추던 그림사람들 그리다만 그림에 울어도 난 나의 그림을 시작하지도 못했어꿈 꿀 줄 아니 넌 사랑할 줄 아니 넌그 때문에 아프다면 과연 행복한 사람꿈 꿀 줄 아니 넌 사랑할 줄 아니 넌그 때문에 아프다면 많은 걸 가진 사람사랑할 줄 아니 난 배우지 못했어한걸음 뒤에 늘 생각만 하는 사람사람들 더운 사...

Colour 윤미진

내 머리카락 속에는 검은 색 붉은 색노란색 하얀 색 촘촘히 촘촘히내가 물들인 색인지 원래 내 것인지 모를그런 색들이 아주 촘촘히 촘촘히내 마음 속에도 여러 가지 색깔내 마음 속에도 여러 가지 생각사람들은 익숙한 색깔을 꺼내어맞춰보고 무리짓고 그중에 내가 제일 선명하다고녹아들어 있을 땐 모르다가도 점점 갑갑하고결국 모두 다르다는 걸 알아난 너의 색깔 그...

마음아 미안해 윤미진

너의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고갤 끄덕여 준다어디서 다치고 돌아와 시들어져 있는 너를한 손을 너에게 얹고 그저 기다려 본다언제고 닫혀있던 마음 털어놓고 싶어질 때를가까이 있어도 안다고 할 수 없어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어그렇게 그렇게 구석에 내버려두고널 모른 척 했어마음아 미안해 외롭게 두어서 미안해마음아 미안해 이젠 널 이해해가볍게 팔을 벌려 어깰 감...

Money Dream 윤미진

자꾸만 갖고 싶어자꾸만 갖고 싶어왠지 부족해 왠지부족해 날 비교하고우울하게 만드네자꾸만 갖고 싶어자꾸만 갖고 싶어 가질 수 없는 것자꾸 생각이 나날 위로하고위험하게 만드네머니 머니 머니 머니머니 머니 머니 머니사람의 눈은더 높은 곳을 향해우리는 오늘도 가난하네자꾸만 갖고 싶어자꾸만 갖고 싶어 예쁜 여자를 사랑하는 돈내가 비굴하지 않을 만큼은 얼마 자꾸...

난 여기에 윤미진

나 여기에 있을 사람 아니라고나 여기에 있을 사람 아니라고나를 할퀴고 널 할퀴고늘 두리번거리는 눈에불안한 마음에행복할 새가 없었어어둠 속 숨죽인 아이 문을 열어세상으로 보내줘어쩌다 놓쳐버린 꿈에손을 잡아세상을 보여줘난 여기에 여기에난 여기에 있을 사람난 여기에 여기에난 여기에 있을 사람어둠 속 숨죽인 아이 문을 열어세상으로 보내줘어쩌다 놓쳐버린 꿈에손...

기쁨에게 윤미진

기쁨아 너는 맑게 흘러왔다 맑게 흘러나가는 물의 모임이구나 빠르게 느리게 높게 낮게 모여드는 강 바다 호수 조금씩 모습을 바꾸며 흘러오는 너를 나는 그 때마다 느낌으로 알지 흐르는 생명으로 네가 오면 나도 너처럼 멀리 아주 멀리 흘러 웃지 않는 세상에 노래가 되는 한 방울의 기쁨으로 깨어 있어야 하지 모든 맑은 물이 그러하듯 누구도 너를 혼자만...

별 하나 윤미진

사랑 하나 품고 있다어둠 속에서도 빛이었던 널꿈속에서도 기다림이었던 널아득한 빛으로 내려다보는 널다가설 수 없는 먼 거리에억겁을 돌아온 눈물그림자처럼 지척에 두고도홀로 앓는 가슴앓이네가 내게 준 형벌이려니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다가슴 한 편에 어둠을 만들고꺼질 듯한 너를 품고 있다다가설 수 없는 먼 거리에억겁을 돌아온 눈물그림자처럼 지척에 두고도홀로 앓...

아름다워요 윤미진

그대 웃음이 난 환한 웃음이 난그대 웃음이 좋아그대 웃음이 난 보기만 해도 난나도 웃음이 나와착해질 것 같아 착해질 것 같아오 아름다워요 그대니까요오 아름다워요 그대라서요그대 눈물이 난 맑은 눈물이 난그대 눈물이 좋아그대 눈물이 난 보기만 해도 난나도 눈물이 나와맑아질 것 같아 착해질 것 같아오 아름다워요 그대니까요오 아름다워요 그대라서요그대 마음에 ...

양수리 윤미진

사랑이 고파 허기질 때면 그대여 그대여 우리 두물머리로 가자 양수리사랑이 고파 허기질 때면 그대여 우리 두물머리로 가자 거기는 먼 길 달려온 두 물 비로소 서로 만나 덥석 손 잡고 허리부터 휘감고 뒹구는 곳 온갖 치레도 부끄러움도 소용돌이 물살에 띄우는 곳 손만 잡고 있어도 온 몸 섞이는 곳 거기는 먼 길 달려온 두 물 비로소 서로 만나 덥...

사람하나 만나고 싶다 윤미진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더운 가슴 빈 몸둥이로미더운 눈빛 서로 마주치며그 거친 손 잡아 보고 싶다사람하나 만나고 싶다굳이 여러말 하지 않아도나의 껍질 너의 벽 주저없이 허물고그저 그대로의 당신을 만나고싶다아 얼마나 긴 시간이었나믿지못하고 두려워 하기만 했던 날들아 얼마나 지루한 방황이었나늘 내곁에 있던 당신인것을나는 네가 되고 우리가 되고좋은 생각은 서...

사랑이 많았던게 죄가 됐나요 윤미진

사랑이 많았던게 죄가 됐나요홀로남은 밤이 오면더욱 생생 해지는당신을 떠나오던 그 날의지워 지지 않는 기억들그 날은 몹시도 바람이 차고흐린 겨울 하늘도 잿빛이었죠차가운 당신 손을 잡아 보고 나니어느새 떠나갈 시간 이었죠변하지 않은 나를 원망 않겠죠아직도 그건 내게 전부니까그래도 내게는 당신이 있어외로운 날들이 두렵지 않아가끔씩 가슴 속이 애잔해 오는해질...

무대위에 윤미진

무대 위에 서 있는 내 모습 어떤가요 얼만큼 진실해 보이나요나는 오늘 힘겨운 그대 앞에서 노래할 용기가나도 때론 힘겨워 약한 모습 보이죠 노래처럼 살지 못할 때 마다 삶이 너무 힘겨운 그대 앞에서 노래할 용기가 나질 않아이렇게 어리석은 내가 이렇게 노래해도 되는 건가요나의 노래가 힘이 되는지 그대에게 묻고 싶은 나의 마음을 알아 주었으면 해...

어머니는 삼겹살을 좋아하나봐 슈퍼리치밴드

이 참에 확실히 깨달았어요 어머니는 삼겹살을 좋아하나봐 눈가에 비친 그 환한 미소가 나를 깨우네 어머니는 삼겹살을 좋아하나봐 지글 지글 익을 때 그 냄새가 어머니를 다시 한 번 일으키네 맛있고도 찐한 냄새가 어머니 눈가에 웃음 꽃이 폈네 지글 지글 지글 지글 맛 좋은 삼겹살 지글 지글 지글 지글 맛 좋은 삼겹살 지글 지글 지글 지글 맛 좋은 삼겹살 지글 지글

바람의 집_ 겨울판화 1 신세계프로젝트

바람이 문풍지를 날리던 동지의 밤 내 머리를 무릎에 뉘고 무딘 칼끝으로 시퍼런 무를 깎아 주시던 내 어머니 무서워요 어머니조차 무서워요 그것은 네 속에서 울리는 소리란다 네가 크면 너는 이 겨울을 그리워하기 위해 더 큰 소리로 울어야 한다 어머니 무서워요 어머니조차 무서워요 자정 지나 앞마당에 은빛 금속처럼 서리가 깔릴 때까지 어머니는

어머니의 시민권 하덕규

어머니는 지금 이 드셨을까 가네우라스미꼬적에 꾸던 그리운 나라로 가던 그때 꿈속에서 아직도 단발머리 새하얀 교복을 입고 어머니는 지금 잠이 드셨을까 큰누나를 업고 지에무시 트럭을 타고 최전방으로 숨어들어가던 그밤 그때 아기울음소리 포탄소리 아직 으실까 어머니는 지금 잠이 드셨을까 아버지가 떠나던 날에 세월만큼 아프게 걸어온 두무릎에 아버지의

어디만큼 오시나 굴렁쇠 아이들

어디만큼 오시나 <이원수 시, 백창우 곡> 엄지 아가, 어머니는 어디만큼 오시나? 읍내 저자 다 보시고 신작로에 오시지 둘째 아가, 어머니는 어디만큼 오시나? 아기 신발 사 가지고 고개 넘어 오시지 세째 아가, 어머니는 어디만큼 오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