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요?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응! 바운스 바운스 소리가
다 들리는 것만 같다니까!
아주그냥 심장이 가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 심장이
빠르게 뛰니까 온몸에 피가
그냥 확~ 도는 느낌이 들어!”
“으엥!?? 온몸에 피가 확~?!”
“공기의 깨끗한 산소만 골라서
폐가 누구에게 전달해
준다고 했는지 기억나니?”
“아~ 피요!!! 피가 온몸을 돌아다녀요?
어떻게요?”
“자, 내가 지금부터 알려줄게!
심장과 폐는 바로 연결되어 있어.
심장은 폐에게 깨끗한 산소를 받고
폐는 심장에게 혈관을 공급받지.”
“심장과 폐는 서로 돕고 돕는
없어서는
안 되는 사이구나. 단짝친구네요!
근데.. 혈관이 뭐예요?”
“혈관은 피가 다니는 길을 얘기해.
피를 혈액이라고 하는데 이 혈액이
다니는 길을 혈관이라고 하지.
우리 몸에 굵고 얇은 나뭇가지들처럼
쫘악 퍼져있어. 피부를 자세히 보면
푸른색 선이 있지? 핏줄이라고 부르는
이것이 바로 혈관이야!”
“우와아아!!! 혈관이 보이네요!!!
신기하다!!!!
이 혈관이 심장과 연결되어 있군요?”
“맞아. 심장은 열심히 스스로
펌프질을 한단다.
심장은 우리 몸의 근육 중에 가장
센 근육이야.”
“우와… 힘이 엄청 세겠네요!
혈액이 심장의
펌프질로 손끝, 발끝까지 뿜! 하는 거구나!”
“맞아. 이렇게 혈액이 온몸을 도는 것을
순환이라고 하고, 순환에 관여하는 기관을
순환 기관이라고 해! 순환기관에는 심장과
혈관이 있지. 이제 심장의 생김새를 자세히
알려줄게!”
“네!”
“심장은 방실방실 웃음이 넘치는 집이라고
생각하면 쉬워. 작은 방 두 개와 거실
두 개가 있는 집이거든. 위층에 방 두 개.
아래층에 거실 두 개. 우심방, 좌심방.
우심실, 좌심실로 이루어져 있어!”
“하하하. 심장을 집으로 표현하니까
진짜 쉽다!!! 그럼, 혈관은요!?”
“혈관은 혈액이 심장을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길이라고 했지?”
“네!”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은 정맥이야. 정맥은 굉장히
조용해. 마치 집에 조용조용
들어가는 것처럼 말이야.”
“한적한 시골 도로처럼요?”
“하하. 맞아. 반대로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은 동맥이야. 심장이
펌프질을 세게 뿜! 하기 때문에 동맥은
아주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같다!”
“그렇지? 동맥은 혈액들이 쌩쌩
달려야하기때문에 혈관 벽이 아주
두껍게 발달되어 있어. 그렇게
가지처럼 쭉쭉 뻗어나가면서
점점 가늘어지는데 그렇게
가느다란 혈관을
모세혈관이라고 해.”
“모세혈관! 세포 사이사이에
들어갈 정도로 아주 가느다랗네요!”
“맞아. 이 얇은 모세혈관의
혈액이 세포들에게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해 주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서 밖으로 내보내게 된단다.”
“몸속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니. 신기하다!!!”
“정말 신기하지? 정맥은 동맥보다
힘이 매우 약해. 발끝까지
간 혈액이 다시 거꾸로 심장까지
올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판막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야.”
“판막?”
“판막은 혈액이 거꾸로 흐르지
않고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해줘.
정맥을 위해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하푸야! 손목에
손을 살며시 가져다 대면
쿵쿵. 하고 맥박이 뛰는 걸
느낄 수 있어!”
“정말요? 우와! 정말이다! 이야.
심장이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심장아. 콩닥콩닥 잘 뛰어주렴.
혈액들아! 혈관을 타고
내 몸을 잘 여행하렴!!!!”
“하하하. 하푸가 잘 이해했구나.
아! 우리가 먹는 음식들도
우리 몸에서 여행을 하는데.
한번 같이 알아볼까?”
“우와! 음식이 내 몸에서
여행을 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