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첫 줄의 들어간 숙고
창작 난 그 짙은 외로움을 봤어
눈치가 빠르거나 열등감이 쩔거나
둘 중 뭐가 됐던 난 비웃음도 봤어
어디서 왔을까 음 난 모르겠어
내 뒤에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건지
아님 네 뒤에 네가 만들어낸 건지
다 좆까구 피해망상쯤으로 정리해볼지
야, 적들은 멀리 있는 게 아니더라
아, 겁주는 건 있지 내 안이더라
단어란 음표를 주워 담아 곳곳에 배치
연주는 새치 혀 끝에 거칠게 채찍
지워 비워 나와 네놈들의 비교
이건 다 내가 만든 시소
잃어버린 미소 다시 건설해 기초
울리는 진동 그 안엔 또 다른 진통
이쯤에서 잘라 라임을 바꿔 갈아
쟤들처럼은 안돼 내 재능은 낙제
답은 그럼 뭐겠어 내 식대로 뱉어
뇌리에 깊게 또 귀에 처박히게
처음이자 마지막을 시장 앞에 재판을
증거가 확실한 범죄자의 마음
사형? 무기징역? 뭐라도 판사 봉을 휘둘러대
내 꿈을 즈려밟아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돌아갈게 다시는 꿈도 꾸지 않게
파란 약의 삶으로 나를 죽이고 살게
가능한 scenario 너희들이라면
이 새끼의 병신같은 꿈을 짓밟아줘
재심청구 그건 없을 거라 맹세해
너희들을 따라 했던 난 그저 뱁새네
모든 욕을 퍼부어 그게 뭐든 뱉어대
허황된 희망 그것이 사실이 되도 돼
시발 난 약이 필요 없다니까
비관은 역설적으로 내게 긍정이야
그쪽은 초점을 이리 맞춰봐 봐
맞아 이쪽이야 저쪽은 볼일이 없잖아
좀 더 병맛인 쪽이 더 괜찮은 먹거리
칼만 안 들었지 이건 그냥 self injury
알아 괜찮아 저 새끼들이 이제야 날 쳐다보잖아
좋아 비일비재한 지름길에 산재한 폭탄
앞길은 보이지 않아 어둠 속에서
겨우 난 더듬어보려 해도
손에 쥐이는 건 없어 애초에도
내가 쥘 수 있었던 게 없지
그래 이것도 어쩌면 하나의 파도
그래봐야 모두 바위 앞에 부서지는 말로
그래 이것도 어쩌면 하나의 파도
그래봐야 모두 바위 앞에 부서지는 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