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할 일 없이 나른한
기분이 싫어서
낡은 신발을 털어 신고
거리를 나섰네
종일 울려대는 음악은 다
거기서 거긴 듯
모든 사랑 얘기 다
거기서 거기 듯
허풍처럼 들릴
얘긴지 몰라도
한때는 내게도
사랑이 넘쳤네
이럴 때 만나고
싶은 사람
하나쯤 떠올라도
언제부터인지
몰라 혼자가
편한 걸
하늘은 어제보다
맑고 화창한
봄날 같아
계절이 지나는
이 길의 끝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가벼운 이야기
그래도 가끔은
외로워 지는 맘
내게도 좋은 사람
생겼으면 해
One Fine Day
가끔은 누군가와
함께 이 거리를
걷고 싶어
사랑은 한 여름
소나기 처럼 왔다가
언제 왔냐는 듯이
시치미 떼네
그래도 가끔은
외로워지는 맘
내게도 좋은 사람
생겼으면 해
나만 바라보는
나만 사랑해 줄
내게도 그런 사람
생겼으면 해
One Fin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