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나를 차갑게 돌아서는 널 보면
그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는지
떠나지 마요 내가 잠들고 나면
일어날 수 없으면 그땐 널 보내줄게
조금만 내 곁에 있어 주면 안돼
늘 그래왔듯 어제도 필름을 끊었어
밤새워 오던 네 문자 전화도 끊었어
마치 내 일이 인생의 끝이 된 듯
앞뒤 생각 않고 나를 잔에 부었어
이젠 익숙해진 머리 아픈 아침
흐린 어제의 기억들 어렴풋 하나씩
떠올라 나는 한참 어렸구나
아직 힘들다 말하던 너의 진심을 몰랐지
계속되는 철없기만 한 내 방황
그마저 넌 내가 혹여 상처받을까봐
지켜만보다 지쳐갔구나
그 마음 전혀 모른 채 지내왔구나
uh 뒤늦게 알았지만
더는 곁에 없어 나를 안아주었던 너는
헌데 오늘도 또 잔을 부딪치네
지친 네가 결국 나를 끊었기에
울고 있는 나를 차갑게 돌아서는 널 보면
그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는지
떠나지 마요 내가 잠들고 나면
일어날 수 없으면 그땐 널 보내줄게
조금만 내 곁에 있어 주면 안 돼
말하지 않아도 알아
내가 나쁜 놈이란 것도 다 알아
너 돌아오지 않을 것도
또 하나 그동안 했던 나의 잘못들
거짓말과 핑계와 변명들
나의 잘못과 다툼 속에서
우리 사랑의 꽃은 져버렸지
다시 피울 수는 없겠지
이제 더이상은 나의 곁에 없는 너니까
두 눈을 감고서 지우려 해봐도
잊혀지질 않아 잠들 수가 없어
(그래 그때부터 난 편히 잠이 들 수 없어
네가 떠난 후로 난 편히 숨을 쉴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