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Christoph Eschenbach(크리스토프 에센바흐)
- 피아노 소나타 제8번 a단조 K.310
모차르트는 1778년 3월 파리로 가기위하여 만하임을 떠난다. 파리에 도착한 그는 이곳에서 창작열을 불태웠으나, 그해 7월 불행히도 모친이 객사하는 바람에 파리의 생활이 더욱더 외로움과 쓸쓸함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a단조 K.310은 모차르트가 파리에서 작곡한 최초의 피아노 소나타로, 당시의 그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어둡고 긴장된 그의 감정이 적절히 표출되었다. 이 곡은 지금까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구성면이나 내용면에서의 충실도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모차르트의 개성이 두드러진다.
제3악장: 프레스토, a단조, 2/4박자, 론도형식
평화스런 중간 악장을 끼고 있지만 다시 제1악장의 긴장된 분위가가 2성의 선율과 분산화음의 반주와 함께 나타난다. 중간에 A장조로 바뀌다가 다시 a단조로 돌아와, 론도 주제가 바뀌면서, 으뜸조가 재현된다. 마지막 코다에서 끝난다. 신나고 즐거움에 찬 론도 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