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만 뒤로 물러나줘
그럼 내가 숨을 쉴 수가 있어
두 걸음만 뒤로 양보해 줘
그럼 내가 널 더 사랑할 수 있어
우리 사이 벌어지는 gap gap
그런 너의 간을 보는 나의 jap jap
우리 사이 벌어지는 gap gap
그런 너의 간을 보는 나의 jap jap
우리 자꾸 벌려놔 너와 나의 관계
빨리 받어 전화 좀 자는 척할래
처음에 마치 줄 풀린 보트처럼
물결 따라 흘러가듯 천천히
느끼지 못하고 물려있는 감정들이 점점 벌어졌지
그렇게 무감각 한 놈은 아닌데 느끼지 못했어
멀어지는 우리 사이를
우린 어쩜 너무 오래 알고 지낸 건지 몰라
이젠 사랑보단 우정이란 말이 더 맞을지도 몰라
쉬운 사랑 만 원했던 우리 쉬운 사랑
만큼 초라했던 나의 작은 사랑
이제 내가 너에게 할 수 있는 말이라곤 babe
더 늦기 전에 빨리 자라
한 걸음만 뒤로 물러나줘
그럼 내가 숨을 쉴 수가 있어
두 걸음만 뒤로 양보해 줘
그럼 내가 널 더 사랑할 수 있어
우리 사이 벌어지는 gap gap
그런 너의 간을 보는 나의 jap jap
우리 사이 벌어지는 gap gap
그런 너의 간을 보는 나의 jap jap
백일 날 맞춘 커플티가 닳아 가듯
우리도 낡아 지나봐 모두가 그러하듯
많이 생각해 봤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지만 순전히 내 잘못은
아냐 아냐 아냐 아냐
따지면 뭐 하겠어
너가 주는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겠어
나한테는 이제 너무 무거워
좀 버거워 너가 나한테 거는 모든 기대
그래도 약한 모습 보이면
네가 떠나갈까 봐 가끔 난 무리도 해
하지만 나도 남자인지 아니 사람인지
때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해
너의 그 하루하루 늘어나는 불평에
내 마음 한구석 어딘가는 불편해
등신 같지만 이러면서도 너가 보고 싶어 yeah
한 걸음만 뒤로 물러나줘
그럼 내가 숨을 쉴 수가 있어
두 걸음만 뒤로 양보해 줘
그럼 내가 널 더 사랑할 수 있어
오늘도 어김없이 뼈해장국에 반주하고
이렇게 나 혼자 남아
그냥 생각 없이 걷다 보니까
네 집 앞이네 나와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 뭐해
두 걸음 걸어가면 네가 뒤로 물러 나잖아
그렇게 넘어지는 우리에게
벌어지는 사이 다 네가 만든 결과야 ay
무디고 무감각해 어쩜 그렇게 내 마음을 몰라
가위처럼 붙으면 잘리는 관계
티셔츠 목처럼 늘어난 부재중 전화
끌려가는 연애엔 관심이 없어
네 손을 뿌리치고 담배나 태울레
솔직하게 기대지 그랬어
그깟 자존심이 뭐라고 우리를 이렇게 애태웠는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았던 건 추억 아닌 벽이었을 뿐
사랑 아닌 연애였을 뿐 잠시 함께였을 뿐
널 이렇게 떠나보내야만 하는 거니
난 너에게 바라는 게 더 늘어났지
이런 나에게 너는 또 불평이 좀 늘어났지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이제 너무 꼬여 버렸어
꼬임의 시작을 찾기엔 너무 늦어 버렸어
항상 채팅 목록 맨 위에 있던
너의 이름은 계속 밑으로 밀려나
G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