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sky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하얀 들판
바람처럼 일렁이는 별빛
파아란 꿈을 깨어나 투명한 아침을 맞으며
보이지 않던 작은 책을 찾았어
낡은 그림자 낯선 그림들이 따스함을 자극해서
내 마음은 서서히 녹아가네
시간이 내게 잠겨 있었던 궤도를 해방했어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해서
두려워지네
점점 우리들이 함께 있었던
붉은 낙원을 벗어났어
머리 위로 타오르는 별빛처럼
조금씩 감색 빛의 넓은 바다가
나를 향해 부르는 그 노래에
내가 아닌 우리란 걸 깨달았지
새하얀 들판 아래서 차가운 달빛을 부르는
작은 속삭임 끝에 귀를 기울여
말하지 못한 작은 바람들이 내 귓가를 스쳐갔어
그렇지만 이해할 수 없었어
시간은 내게 잊고 있었던 의미를 건네 줬어
하지만 뒤늦게 무거워진 마음
눈물이 나네
점점 우리들이 함께 있었던
푸른 경계를 벗어나고
난 혼자서 나아가려 다짐했어
조금씩 밝아지는 작은 희망은
나를 향해 날아와 감싸주고
내 미소는 빛의 길을 밝혀주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꿈속에서 아직도 해매어
어렴풋이 소리들도 점점 멀어져가네
가까이에 있던 따스함들도
수줍게 새벽은 또다시 눈을 뜨고
메마른 하늘 적시는 해돋움같이
그 길을 따라 가득 채워나가는
새로운 생명들과
난 언제나 공존하려 함께 숨쉬길 바라
점점 우리들은 함께 순환해
다른 낙원을 찾아갔어
빛을 안고 스며드는 나비처럼
한 방울 한 방울씩 뭉쳐 오르는
푸른빛의 날개로 이 노래를
우리들의 이정표에 새겨
모두위해 소망들을 담아
처음으로 돌아 갈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