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먼저 떠났죠 내게는 아무 말 못하고 그대 가슴속에 사연을 모두 남긴 채
그렇게 슬픔만 주고 가버린 그대가 미웠어요 나 그대를 위해 눈물만 흘렸어도
친구들은 말했죠 조금씩 잊혀질 거라고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미안했었죠
흐르는 시간 속에서 그대의 기억을 지워봐도 난 버릴 수가 없었어요
그 날도 울다 지쳐 잠이 들어 버린 나
날 이끄는 느낌에 눈을 떴어요 그대 나를 깨웠죠
그대는 별빛아래 환한 미솔 지었어요 행복한 그대 모습 나를 바라보았죠
* 그대는 날 떠난 게 아니었어요 날 지켜 주는 수호천사 였죠
램프 속의 요정 지니가 소원을 들어주듯이
소망을 이뤄주진 못한다 해도 내 바람 처럼 나와 함께 했죠
느낄 수 있어요 내 곁에 머무는 My Genie
어제 밤 꿈속에서 다시 그댈 만난 나 날 깨우는 온기에 눈을 떴어요 그대 손길이었죠
그대는 햇살 속에 내 아침을 열어줬죠
그대와 시작하는 꿈결같은 내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