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루인천품

영인스님
앨범 : 영인스님 염불 따라하기 28 (우리말지장경 (4))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모든 사람의



의식이 부족하여서 혹 의식을 구하더라도



뜻대로 되지 않거늘 혹은 질병이 많거나



혹은 흉하고 쇠함이 많아서



집안이 불안하며 권속이 흩어지며



혹 모든 횡사가 많아서 몸을 괴롭게 하고



잠자는 꿈 사이에 많은 놀람이 있거든



이와 같은 사람은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여서



염하기를 만 번을 채우게 되면



이 모든 여의치 않은 일들이



점점 사라지고 안락함을 얻어서



의식도 풍족해지고 따라서



잠자리는 꿈속에서 안락함을 얻느니라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 선녀가 있어서



혹은 생계로 인하거나



혹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혹 나고 죽음으로 인하거나



혹 급한 일로 인하여서



산 숲 속에 들어가거나



물과 바다와 같은 큰 물을 건너며



험한 길을 지날 때 이 사람이 먼저



마땅히 지장보살의 명호를 만 번 염하면



그가 지나는 곳의 토지귀신이 위호하여



가나 머무나 앉거나 누울 때에



영원히 안락하게 되고



또한 호랑이 늑대 사자와



그 밖의 모든 독기를 만나더라도



그가 능히 해를 입지 않느니라



관세음보살이여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어



만약 모든 중생에게



이 보살에 대한 보고 들은 이익 등



이런 일을 말하자면



백천 겁 동안을 말하여도



다 할 수 없느니라



관세음보살이여 그대는 신력으로써



이 경을 유포하여서



사바세계의 중생으로 하여금



백천 겁도록 길이 안락을 받도록하라



이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설하여 말씀하시되



내가 이제 지장보살 위신력을 보니



항하사 겁 설하여도 다 말할 수 없네  



보고 듣고 우러러 예배하기 일념 중에  



인간 천상에서 그 이익이 한량없어라



남자거나 여자거나 용 신이거나



복이 다해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지심으로 지장보살께 귀의하면



수명 늘고 모든 죄장 소멸되리라



어떤 사람 어려서 부모 잃거나



형제자매 여러 권속 흩어져도



자란 뒤에 그네들 혼신이



어디서 헤매는지 몰라도



지장보살 형상을 조성하고 그려서



한시도 쉬지 않고 우러러 절하면서



이십일일 동안 그 명호를 염하면



지장보살 끝없는 그 몸 나타내시네



그의 권속이 있는 곳을 낱낱이 보이시며



악도 중에 있더라도 모두 다 구해내네



만약 능히 첫 마음 물러서지 않으면



마땅히 마정수기를 받게 되리라



위없는 보리를 닦으려 하고



삼계의 모든 괴로움 떨치려 하여



마땅히 대비심을 내어서



지장보살 거룩한 형상에 예배한다면



모든 소원 속히 성취되고



가로막는 모든 업장 사라지리라



모든 중생 피안으로 인도하려는



부사의한 거룩한 원 세웠건만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지난 동안 지은 업장 방해되어



읽어도 기억하기 어려워라



높고높은 대승경전 기억할 수 없어도



향과 꽃 옷과 음식 모든 장구를



보살께 공양하며 깨끗한 물 한 그릇



보살님께 올려서



하룻낮 하룻밤이 지난 뒤에 마실 때



오신채와 술과 고기 먹지 않고



사음과 망어와 살생을 하지 말며



이십일일간 보살 명호 지성으로 염하면



꿈속에 만나보고 깨어서는 총명 얻으리니



이 경전 읽는 소리 귓가에만 지나가도



천만 생을 두고두고 잊음이 없으니



이 모든 것 지장보살 부사의한 힘



지혜와 총명을 내려줌이라



가난하고 병 많은 중생 집안이



몰락하고 모든 권속 흩어져서



잠을 자면 꿈자리 불안하고



구하는 것 갖게 안 되어도



지심으로 지장보살 우러러 절하면



모든 나쁜 일 다 없어지고



꿈속에서도 모든 안락을 얻게 되며



의식이 풍조롭고 착한 신들 옹호하네



어쩌다가 험한 산과 바다 지날 때에



악독한 금수와 나쁜 사람들



악신들과 악귀들과 그 밖의 사나운 바람



온갖 고통 고난이 있다 해도



거룩한 지장보살 형상 앞에



일심으로 예배하고 지성으로 공양하면



어떤 산이나 바다에도



모든 재난 영원히 사라지리라



관세음보살이여 지심으로 들어라



지장보살의 위신력 끝이 없는 불가사의



백천만 겁에도 다 말할 수 없나니 그대는



지장보살 이 같은 공덕 널리 알리어라



누구든지 지장보살의 명호 혹 듣거나



거룩한 형상을 우러러 절하며



향과 꽃과 옷과 음식 공양 올리면



백천생에 승(勝)묘한 복락 누리리라



이 공덕을 법계에 회향하면 끝내는



부처 이뤄 생사를 건너가리



관세음보살이여 이를 마땅히 알라



황하사의 모든 국토에 널리 알려줄지어다



(제13품 촉루인천품)



그때에 세존께서 금빛 팔을 드시어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마를 어루만지시며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지장보살이여



그대의 신력이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자비가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지혜가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변재가 불가사의하도다



바로 시방 모든 부처가  



그대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찬탄하기를



천만 겁 동안 하여도



다 말할 수 없으리라 지장보살이여



내가 오늘 이 도리천궁 가운데  



백천만 억의 이루 말할 수 없는



모든 불 보살 및 천룡 팔부



큰 모임 가운데서 다시 부촉하노니



그대는 모든 중생이



삼계를 나오지 못하고



불타는 집 가운데에서 있는 자를



하루나 하룻밤이라도 악도에



떨어지지않게 할지니 하물며



다시 오무간이나 아비지옥에 떨어져



문득 천만억 겁을 지나도



나올 기약이 없게 할까 보냐



지장보살이여 이 남염부제 중생들은



뜻과 성품이 정한 바가 없어서



악한 짓을 익히는 자가 많아서



비록 착한 마음을 내어도 곧 사라지며  



만약 악한 인연을 만나면



생각생각 악이 더 늘어나니 이런 까닭에



내가 이 몸으로 백천억으로 나누어서



교화하고 제도하되



그들의 근기와 성품에 따라서



해탈시키는 것이니라



지장보살이여 내가 이제 간절히



인간과 천상의 무리를 너에게 부촉하노니



만약 미래세에 하늘과 인간의



선남자나 선여인이 있어서



불법 가운데에 자그마한



선근이라도 심되 그것이 한 털끝 티끌



한 모래알 한 물방울만 하더라도  



너는 마땅히 도력으로써



이 사람을 옹호하여서



점점 더 높이 위 없는 도를 닦도록 하여



물러섬이 없도록 하라  



지장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하늘이나 인간의 업을 따라 보를 받아



악도에 떨어지는 자가 있거든



너는 그가 떨어진 곳에 나아가고



혹은 지옥문에 이르러서



이 모든 중생이 만약 한 부처님



한 보살의 명호나 대승경전의



한 구절 한 게송만이라도 외운다면



너는 이에 모든 중생을



신력과 방편으로써 구출하여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되



그 사람이 있는 곳에



무변신을 나타내어서 지옥을 부수고



하늘에 태어나도록 하여



승(勝)묘한 낙을 받도록하라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시기를



현재와 미래의 모든 중생을



이제 그대에게 부촉하노니



그대는 큰 신통과 큰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여 악도에



떨어지지 않도록하라



이때 지장보살마하살이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원컨대 세존께서는 염려하지 마시옵소서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 선여인이



불법 중에서 한 생각 공경심만 내어도



제가 이제 백천 방편으로



그 사람을 제도하여 생사 중에서



속히 해탈을 얻게 하오리니



하물며 어찌 여러 가지 착한 일을 듣고



생각생각에 수행함이오리까



이 사람은 자연히 위없는 큰 도에서



길이 퇴전하지 않을 것이옵니다



이 말씀을 하실 때 모임에



참석하였던 허공장(虛空藏) 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하시기를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이 도리천에 이르러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의 위신력이 불가사의함을



찬탄하심을 잘 들었나이다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나 선여인과



내지는 모든 하늘과 용들이 있어



이 경전과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혹은 지장보살의 형상을



우러러 예배한다면



몇 가지의 복리를 얻게 되나이까



세존이시여



현재와 미래의 일체중생들을 위하여



간략히 이에 대한 말씀을 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허공장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분별하여 말하리라



만약 미래세에 어느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이 경을 듣거나 내지 독송하며



향 꽃 음식 의복 보배 등으로



보시 공양하고 찬탄하여 우러러 예배하면



마땅히 스물여덟 가지 공덕을 얻으리라



천상과 용이 항상 지켜주며



선한 과보가 날로 더하며



성현이 높은 인을 더하며



보리도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의식이 풍족하며 질병이 이르지 못함이며



물불의 재앙을 여읠 것이며



도적의 액난이 없음이며



남들이 보고 존경함이며



신과 귀가 도와줌이며



여자는 남자의 몸으로 바뀜이며



여자라면 임금이나 대신의 딸이 됨이며



상호가 아름다움이며



천상에 많이 태어남이며



혹 제왕으로 태어남이며  



숙명의 지혜를 얻음이며  



구하는 바가 뜻대로 이루어짐이며  



권속이 기뻐하고 즐거워함이며  



모든 횡액이 소멸함이며



업도가 영원히 소멸함이며



가는 곳마다 통달함이며



밤에는 꿈이 편안함이며  



먼저 돌아가신 부모 권속 등이



고를 여읨이며  



속세의 복을 받아 태어남이며



모든 성현의 찬탄함이며  



총명하여 근기가 수승함이며  



자비심이 넉넉함이며  



끝내는 부처를 이룸이니라



허공장보살이여



만약 현재와 미래의 하늘 용 귀신도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에 예배하거나 혹은



지장보살의 본원에 대한 일을 듣고



수행하고 찬탄하며 우러러 예배하면



일곱 가지 이익을 얻으리라



일은 빨리 성현의 지위에 오름이요



이는 악업이 소멸됨이요



삼은 모든 부처님이 지켜줌이요



사는 보리도에서 물러서지 않음이요



오는 본원력이 더 증장됨이요



육은 숙명을 통함이요  



칠은 끝내는 부처를 이룸이니라



그때에 시방 여러 곳에서 오신



말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모든 부처님과 대보살과 천룡 팔부들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큰 위신력을



높이높이 찬탄하시는 것을 듣고



모두가 일찍이 없었던 일임을 찬탄하였다  



이때 도리천에 한량없는 향과 꽃



하늘 옷과 보배 구슬 비를 내리어



석가모니부처님과 지장보살께



공양하기를 마치고 나서 이 모임(법회)의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다시 우러러



예경하고 합장하며 물러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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