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푸릅니다 창문을 열면
온 방에 하나 가득 가슴에 가득
잔잔한 호수같이 먼 하늘에
푸르름이 드리우는 아침입니다
아가는 잠자고 새근새근 잠자고
뜰에는 울던 새가 파도 안아요
돌아오실 당신의 하루 해가 그리워
천년처럼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바람이 좋습니다 창문을 열면
이마의 머리칼을 가슴에 스처
먼 어느 바다 바람 산위 바람
당신과의 옛날을 일깨웁니다
아가는 잠자고 새근새근 잠자고
뜰에는 울던 새가 파도 안아요
돌아오실 당신의 하루 해가 그리워
천년처럼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낮달이 떴습니다 창문을 열면
저렇게 푸른 품에 안기웠어도
너무 밝은 낮에 나와 수줍은 얼굴
낮달이 지기전에 돌아오세요
아가는 잠자고 새근새근 잠자고
뜰에는 울던 새가 파도 안아요
돌아오실 당신의 하루 해가 그리워
천년처럼 기다리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