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네 시 반, 애매한 시간
멋대로 정한 이상한 카페
눈치 없는 그대 모습에
시계바늘 쳐다봤죠
이제 그만
일어날까?
괜히 시간만 썼나
의미 없는 후회만 들었죠
형식적인 대화들만 계속되는데,
이유 모를 이 설렘은
뭘까
나 좀 말려줘
잠깐만 TIME
난 왜 이렇게 멋대로 심장이 두근대는 걸까요
조금만 더,
설레어도 괜찮은 걸까요
틱탁 틱탁
집에 가야 해
뚝딱 뚝딱
고장났나 봐
나 정말 괜찮은 걸까요
그댄 정말
첫 인상엔
내 취향이 아닌데
이 감정은 도저히 설명이 안 돼
잠깐만 TIME
난 왜 이렇게 멋대로 심장이 두근대는 걸까요
조금만 더,
설레어도 괜찮은 걸까요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나요)
그대 눈에 난 어떤가요
(괜찮나요)
어쩌면 같은 마음일까요
잠깐만 TIME
난 왜 이렇게 멋대로 심장이 두근대는 걸까요
조금만 더,
설레어도 괜찮은 걸까요
틱탁 틱탁
집에 가야 해
뚝딱 뚝딱
고장났나 봐
나 정말 괜찮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