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중이니
나는 응응
점심 뭘 먹었어?
나는 응응
지금 집에 왔니?
언제 쯤 만날래?
그럼 뭐 먹을까
그때 내 대 답은
그냥 ㅇㅇ
하루종일 일을하고
서류들에 시달려서
커피한잔 할시간도
없는내가 하루하루 괴롭고
일에치고 이곳저곳 사람들의 눈치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에 치어버린 하루가
날 무디게하는데
내가 지쳐 이래도
(이게 아닌데)
내 맘은 절대 그렇지 않아
(정말 아닌데)
다음번엔 따듯하게 해야지
(마음쓰여서 폰만다시 껐다켰다)
어쩌면 그 한 글자안 숨겨진 얘길
찾아주길 바랠 지도
마음이 쓰려 아려와
난 네 말에 숨쉬고 난 네말에 기대고
네 말 한 마디에 살아간 나인데
다음번엔 따뜻한 말로해야지
다짐해봐도
일하는 중이니?
응응(너무 피곤해 오늘 혼났어)
이게아닌데
점심뭐먹었어?
응응(일이 밀려서 못 먹었어)
이게아닌데
데리러 올래?
오늘 정말 화나는일 있어
지금 바쁜데.누가 그랬어! (응응)
이게아닌데 왜이럴까
내일도 일하러가?
당연하지
나오늘 좀 속상해
왜 그래
하 아니다 지금 갈게
조금만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