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평균

이승준
앨범 : 둥근투쟁
작사 : 이승준
작곡 : 이승준
편곡 : 이승준
핸드폰을 켭니다. 극우가 튀어나와 물건을 팔다 정치도 하다 노래도 합니다. 그걸 사람들은 보통이라 부르고 중립이라 칭합니다. 인셀들의 주장도 논란이라 부르면서 토론의 여지가 있는 영역 인 것처럼 뉴스에 내 보냅니다. 그러다보니 나찌즘 똑 닮은 억지조차 마치 어엿한 하나의 논리를 가진 의견으로 보입니다. 상징을 훼손하고 어휘를 오염시킨 악랄함을 너무 쉽게 용인해준 죗값으로 세월호도 이태원도 오일팔도 전라도도 그냥 좌빨이 부르짖는 하나의 의견이 되버린지 오랩니다.
여자를 패고 노인을 패고 아이들을 패고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모든 관점들을 혐오와 분노로 바꿔버렸습니다.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몹쓸 사회악으로 몰아세우더니 결국 날마다 매춘이나 일삼던 일베를 대통령으로 뽑았습니다. 노동법 개정을 깔아죽이고 재벌집 아들내미한테 떡복이를 하사받습니다. 틈만 나면 탄핵사유를 남발해도 자본과 경쟁과 남들 눈치와 부동산과 코인과 미디어의 노예가 된 시민들은 분노하는 법을 다 까먹은 듯합니다.

부자는 아름답고 가난은 추합니다. 자본은 옳고 노동은 부끄럽습니다. 서울은 맞고 지방은 틀립니다. 젊음은 선하고 늙음은 악합니다. 체중은 적고 키는 크고 얼굴은 작고 눈은 크고 피부는 흰 것이 옳은 것입니다. 그 반대로 갈수 록 악하고 나쁘며 게으르고 그르고 천하고 추한 것입니다. 그런 천박하고 척박하고 초라한 편견과 편향으로 편집증에 걸린 광견 마냥 짖다보니 이게 지금 어느 정도는 맞는 말 아니냐 하는 하나의 의견이 돼 버린지 오랩니다.
아 우리의 평균 아 우리의 평균
죽음과 마찬가지로 삶 또한 공평합니다. 어제를 부수고 내일을 꿈꿔야 합니다.
약이 필요한 마음에도 봄바람은 똑같이 불어옵니다. 노동자의 깃발이 가장 높이 휘날리는 봄이 오면 고단하게 쉰 목소리들을 광장의 연단에 모아 연등으로 날릴 겁니다. 장마에 마른 잎사귀처럼 떨어진 초록의 둥근투쟁들에 날개를 달아 예수 부처 알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 옆자리에 둘 겁니다. 죽음과 마찬가지로 삶 또한 공평합니다. 어제를 부수고 내일을 꿈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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