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기쁜가요
오늘 그대 생일이죠
가족들 모두가
축하하러 함께왔죠
좋은 날 눈물만 나오죠
마지막 내 손 잡으며
이제 내가 가장이라며
병실에서 말하셨던
그대가 떠올라
많이 추울텐데
그대가 묻힌 땅은
답답할텐데
난 자꾸 그대가
아직 너무 미워요
용서해요
그대 남긴 이 세상과
그대 자리가
좁은 내 어깨엔
무겁고 또 버겁죠
I miss you my father
정말 행복했었죠
그것도 잠시
멀리 사라졌죠
술취한 밤이면
항상 사가지고 오시던
과일봉지도
낡았어도 제일 커
먼저 눈에 띄던
그대 신발도
찾을길 없죠
엄했던 당신
날 꾸중할때도
심하게 매를 드시곤
한참동안을
그렇게 내 방앞을
서성이셨죠
담배만 연신 피우셨죠
아파했죠
난 이제 그대
매도 그립죠
그대 미소도
보고싶죠
괜찮나요
그 먼곳에 행복한가요
지금 울고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나요
사는게 힘에 겨운
날 위해 용길줘요
그래요 어머니 말대로
산사람 살아야하겠죠
어릴적 사진속
그대를 나는 보았죠
지금의 내 모습
바로 난 그대죠
모든 내 안에서
그대를 느끼죠
세월이 흘러 더 가도
영원한 그대
나만의 하늘인거죠
그대를 향해서
한 순간도 부끄럼없는
날 지켜가 줄게요
이 다음에 그대 아들로
다시 태어날 그날까지
영원히 영원히
사랑해요 약속해요
그댈 대신해 내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갈테니
이제 편히 쉬어요
괜찮나요
그 먼곳에 행복한가요
지금 울고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나요
사는게 힘에 겨운
날 위해 용길줘요
사랑해요 약속해요
그댈 대신해
내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갈테니
저 하늘위에라도 쉬어요
이젠 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