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출근길이 너무 밀려 오늘도 짜증나
도로 한복판에서 왜 내차만 고장나

지나가는 차들 유리창안 나를 위한 립싱크
이렇게는 더는 살고 싶지않아

제발 누가 날 제발 누가 날구해줘
슈퍼맨이라도 나타나줘

출근하자 마자 회사 상사의 아갈질
한계에 다다르는 나의 인내의 입질

더이상은 참을수가 없어 정말 미치겠어난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나는

그래 그래 난 그래 그래 난 집구석벌 레보다 못한 셀러리맨
제발 하루만 제발 하루만 하루종일 시계만쳐다보는 셀러리맨

지루한 일상에 활력소가 되는 챗팅
괜찮은 여자와 오늘밤 단둘이 방팅

약속시간 잡으려고 내가 말을 꺼내보지만
어쩔수 없는 컴퓨터다운

제발 누가 날 제발 누가 날 도와줘
슈퍼맨이라도 날 도와줘

제발 누가 날 제발 누가 날 구해줘
슈퍼맨이라도 나타나줘

하루종일 채이고 채이고 또 채이고
잘하려고 했지만 의지와 너무 빗나가는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믿고싶지만
이제는 더이상 난 자신이 없어

이제는 나빠질일도 더이상은 없지만
더이상 오늘처럼 될수 없다고 했지만

오늘도 기도하며나는 잠을청해 보는데
몸을 가눌수 없는 가위 눌림

제발 누가 날 제발 누가 날 구해줘 슈퍼맨이라도 나타나줘
그래 그래 난 그래 그래 난 집구석 벌레보다 못한 셀러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