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기억속
서툴은 내 여지
사소한 아쉬움이 나
따뜻한 그 계절속으로
빠져들게 해
우린 그렇게
끝을 마주하지 못한채
일상 속에 널
기억속에 날
조금씩 조금씩 지우며
현실에 쓴웃음 지우며
서로를 보냈지
싫은척 하며
괜히 밝은 모습으로
밤이 되서야
니 생각이지만
사실은 말야
니가 준 편지와 사진들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어
니가 없는 세상은 지옥 같다고
니가 없는 세상은 지옥 같다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똑같은 미소를 띄지만
니가 없는 세상은
니가 없는 이 세상은
살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