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그 모든 게 귀찮게 되었어
왜 그리 숨쉬기가 귀찮고
코 끝이 간지러운데
마치 귀가 간지러운 것처럼
그런 시간을 허비하는 게
무료한 인생의 더 큰 짜증으로
나에게 다가오지
내가 가진 비염
모든 걸 다 귀찮게 만들 때가 있겠네
드는 순간을 어떻게 또 지배하려 하고
난 그저 침대 위에서
뒹굴 수밖에 없게 만들어
그렇게
또 다른 우울한 감성을 느끼게 만들어
그렇게
그래도 난 털고 일어날 거야
긍정적인 생각들을
내 맘속에 가득하게 할 거야
그렇게 오늘 하루를 즐겁게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