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열어 check해 내 곶간, 다행히 장을 봐놨지
토마토와 당근을 썰어 볶아, 올리브유와 같이
조미료는 필요 없어, 이대로 충분해, 요즘의 난 마치
스님처럼 심플하게 먹어, 물론 예전의 나는 달랐지
해장은 전날 시킨 식은 pizza 한 조각 또 fried chicken
that's how I let the day begin, 아침을 혈관에 빽뺙히 낀
끈적한 지방과 함께 시작해, 그 때는 잘 안 갔지 부엌엔.
저녁이 되면 다시 난 술 앞에, 이제와 보면 자기 파괴적인
routine, 충분히 취한 뒤엔 악기를 만지다가 잠 자고
다음 날, 술이 깨면 같은 패턴의 하루를 사는 생활의 반복
하지만 언젠가부터 내가 부엌에 발을 들이게 된 뒤
옛날 이야기같아 그게 다, I'm turning into a different me.
고긴 담백한 거, 채소는 fresh한 거
조미료는 적게 사용하는 게 내 취향
망해도 괜찮아, 손님은 나 혼자
네가 온다면 신경은 더 쓰겠지만
삼겹살보단 앞다리, 오오토로보단 아카미
자주는 아니지만 갑자기 매운 게 땡길 때는 스리라차지
튀긴 닭의 바삭함보단 그 볶은 간이 좋아, 부추와 같이.
오늘은 시메사바 위 얹어먹기 위해 무를 갈았지.
곤약밥 위 쇼가야키, 연어 타타키 위에 와사비
양파, 대파, 마늘, 양배추, 배추, 마, 고수, 송이, 표고와 가지
경건하게 하나씩 손질을 하네, 일용할 양식.
만일 내가 낚시까지 했다면 냉장고 칸이 남아날지
물론 가사를 쓸 때 술을 마시는 습관까지
버린 건 아니야 지금 이걸 쓰면서도 마시고 있네, 저번에 산 야마자키
음, 아직도 relax할 땐 자꾸 이걸 찾게 돼, 내 몸이.
음, 이럴 때는 생각해, yeah I guess I'm the same old me
고긴 담백한 거, 채소는 fresh한 거
조미료는 적게 사용하는 게 내 취향
망해도 괜찮아, 손님은 나 혼자
네가 온다면 신경은 더 쓰겠지만
굽고 볶고
데치고 찌고
가끔 튀기고
그리고 끓이고
뜯고 씻고
재우고 채우고
다지고 절이고
벗기고 저미고
cilantro, anchovy
산초, 양고기,
Râpées, 항정,
Satay, 닭강정
fish sace, Pandan,
가브리살, 쌈장,
ウニ, あん肝,
쭈꾸미, 페코리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