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샤워를 하고 tv를 틀었다
젖은 머릴 말리고 바디로션도 바르고
리모콘이 고장나 고정된 채널엔
오늘도 game(게임)을 해
짧게 자른 머리가 이렇게 편한 걸
그렇게 긴 머릴 좋아하더니..음음~
변해가나봐 이젠 나도 변하나봐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이 나오지않아
돌아보면 날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난 행복한데 참 이상하지
아주 가끔은 네가 보고싶구나
해마다 쌓아둔 해묶은 수첩과
그 안에 씌여진 깨알같은 얘기들..
이젠 버리고싶다 이제는 잊을래
내가 편해지고싶어
예쁜 옷들을 걸어논 쇼윈돌 지나면
아직도 너의 얼굴 떠올라 음음~
촛 불 하나 켜고 좋아하는
노랠 들으며 아침이 밝아올 쯤 잠이들던 기억까지
돌아보면 날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난 행복한데 참 이상하지
아주 가끔은 네가 보고싶구나
네가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