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일 없는 일상 속에
숨어 버린 날들
가로등 불빛 따라
밤새 걷다가
수많은 별자리를
하나둘씩 세다 보면
먼 우주엔 닿을까
난 꿈을 꾸곤 했어
그 속에 빛나는
수많은 내 모습이
모두 모여 이 밤을
밝게 비춰주기를
모두가 잠드는 밤에
남 몰래 별 자릴 새겨
저 별의 끝엔
내가 웃고 있을까
멍하니 하늘을 보며
약속했던 그 밤
나의 우주에
닿길 바래
수많은 별이
나의 세상에 다 떨어질 땐
선명하게
빛이 드는 저곳으로
반짝이는 별을 따라
밤 거릴 걷다
수많은 별 들의
조용한 속삭임
그 속에 빛나는
수많은 내 모습이
모두 모여 이 밤을
밝게 비춰주기를
모두가 잠드는 밤에
남 몰래 별 자릴 새겨
저 별의 끝엔
내가 웃고 있을까
멍하니 하늘을 보며
약속했던 그 밤
나의 우주에
닿길 바래
어두운 이 밤이 가면
숨어 버린 내 하루를 찾아
깊은 한숨에 나를 가두진 않기로
늘 바래왔던 나를
모두가 잠드는 밤에
남 몰래 별자릴 새겨
저 별의 끝엔
내가 웃고 있을까
멍하니 하늘을 보며
약속했던 그 밤
나의 우주에
닿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