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려거든 목숨바쳐라.
사랑은 그럴때 아름다워라.
술마시고 싶을때 한번쯤은
목숨을 내걸고 마셔보아라.
전선에서 맺어진 동지가 있다면
바쳐야 한다. 죽는날까지 아낌없이 바쳐라.
번쩍이는 칼창 움켜쥐고
나서라 전사여!그날을 위해.
이 한 목숨 걸고 나서라.
구차한 목숨으로 사랑을 못해.
사랑은 그렇게 쉽지 않아라.
두려움에 떨면은 술도 못마셔.
그렇게 마신 술에 내가 죽는다.
붉은맹세, 붉은피로 맺어진 동지여!
죽어도 온다. 그날은 온다. 민족에 해방이여.
번쩍이는 칼날 움켜쥐고
지켜라 전사여! 우리의 깃발.
이 한 목숨 걸고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