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숲속 한 소녀의 이야기
하늘이 울창하고 숲속은 파랬지
어느 날 책에서 본 바다란 뭘까
한 번도 본 적 없는 미지의 세계
바다는 마치 꼭 하늘 같다고
넘실대는 파도가 언덕 같다고
새하얀 새가 날아다니고
저 멀리 수평선은 샐 수도 없다지
Where is the sea?
어디에 있는 걸까
작은 꽃잎만 한 물고기부터
Where is the sea?
있기는 한 걸까
산봉우리만 한 고래도 있다는데
혹시 바다란 나쁜 건 아닐까
이 지구를 삼킬 엄청난 괴물일지 몰라
이제부터 모험을 떠날 거야
산과 들을 건너 바다를 볼 때까지
물론 쉽지 않을 건 알고 있어
Don't give up
난 해내고 말 거니까
난 지금까지 상상만 했지
머릿속에만 있던 그림 같은 풍경
새하얀 새가 날아다니고
저 멀리 수평선은 볼 수도 없다지
Look at the ocean
드디어 마주했어
넓디 넓은 푸르른 바다 말이야
막 뛰어들어 세상에 소리쳐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거 말이야
신기루 같던 바다도 봤잖아
이제 난 아니
우린 못해낼 것이 없잖아Woo
난 나아갔고 드디어 해냈잖아
I want to go anywhere to the universe
난 찾아냈어 결국엔 말이야
모두가 하지 못한다 해도 난
저 바다를 봐
반짝이는 저 모래알과
시원한 바람을 가로질러
저 파도를 봐
살며시 나에게 온
운명을 거스를 순 없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