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털

Code 82

손에 잡히는건 모두
정신없기 만한 기곗덩어리들
눈에 보이는건 모두
너무 산만하기만해 다들 i say
보기싫어 집어치워
쓰기 싫다고 안쓸수도 없고
보기싫어 집어치워
남들 하는 그대로
따라하는 수 밖에
요즘 세상 털이 움직이는 걸
그 털이 뭔털
바로 디지털 자동차가
날라다닐거라 믿었던
2000년도 아무 일도 없었던
그 보다 먼저
세상을 바꿔버린 털이
스물스물 자라났다지
디지털 그 이름 못붙이는 건
구닥다리 아날로그 시그널
모든것이 변해간다 디지털 시그널
그 속에 추억들이 잊혀진다
뒤쳐진 저 터널 그 속에
컴퓨터 하나로 모든게 이루어져
광케이블에 흐르는 신호의 냇물
마치 세상을 구할 기술이라
생각하는 것은 금물
어차피 의사소통 일부분일 뿐이오
손에 잡히는건 모두
정신없기 만한 기곗덩어리들
눈에 보이는건 모두
너무 산만하기만해 다들 i say
보기싫어 집어치워
쓰기 싫다고 안쓸수도 없고
보기싫어 집어치워
남들 하는 그대로
따라하는 수 밖에
CDMA IMT 투따우전이
좋긴 하겠지 전화기
이제 귀에 대고 하는
이 찾아볼수 없겠지
어느덧 그 시절 삐삐가 그리워
음성사서함 별표 두번의 연장
마주쳐서 차마 말하지 못한 고백
몰래 음성 남겼던
시절이 몇년이나 지났지
거리거리 줄줄이
늘어진 공중전화 기다림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지 않니
그때가 부과 몇년전인가 모르지만
그리워 지는건 왜일까
1177155404 이건
i miss you 38317
이런 번호 기억나는 내가 기가막혀
나이 먹었다는게
손에 잡히는건 모두
정신없기 만한 기곗덩어리들
눈에 보이는건 모두
너무 산만하기만해 다들 i say
보기싫어 집어치워
쓰기 싫다고 안쓸수도 없고
보기싫어 집어치워
남들 하는 그대로
따라하는 수 밖에
손에 잡히는건 모두
정신없기 만한 기곗덩어리들
눈에 보이는건 모두
너무 산만하기만해 다들 i say
보기싫어 집어치워
쓰기 싫다고 안쓸수도 없고
보기싫어 집어치워
남들 하는 그대로
따라하는 수 밖에
손에 잡히는건 모두
정신없기 만한 기곗덩어리들
눈에 보이는건 모두
너무 산만하기만해 다들 i say
보기싫어 집어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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