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쓰려고
피아노 위에 손을 얹었지만
너의 이름이 가사가 되고
나 혼자 텅 빈 방 안에서
그 가사는 멜로디가 되어
내 입가에 머무르네
너의 이름이 내 입에
너의 모습이 내 눈에
너의 목소리가 내 귀에
하루종일 맴도네 머무네
머무네
머무네
머무네
어느 드라마 한 장면처럼
수없이 꾸던 꿈처럼
그런 이야기들이
나에게도 나 혼자 서 있어
그러다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 홀로 외로이 서 있었네
같이 발을 맞춰 걷던 우리
같이 손을 잡고 걷던 우리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없어
내일도 너를 보고
내일도 너를 듣고 내일도
오늘 하루와 다를 것 없겠지
오늘 하루도 다를 것 없겠지만
오늘도 내일도 너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