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갈까 영화를 볼까
어디든 괜찮아 굿바이
친구를 만나 그저 그런 얘길 해
오늘도 나는 외롭다
한걸음 또 한걸음
그렇게 살아간다
창가에 스치는 눈처럼
오늘 같은 새벽이면
떠난다 나의 삶을
낯선 버스에 몸을 싣는다
돌아갈 순 없을까
설레이던 이 맘을
너와 나의 소중했던 날
사랑할 순 없을까
떠나가는 그 맘을
나는 오늘도 잠이 든다
전화를 걸까 공원에 갈까
뭐라도 괜찮아 굿바이
조용히 앉아 일기장을 편다
오늘도 나는 그립다
한걸음 또 한걸음
시간은 지나간다
귓가에 스치는 바람처럼
오늘 같은 밤이면
바다가 그리워진다
낯선 기차에 내 맘을 태운다
돌아갈 순 없을까
설레이던 이 맘을
너와 나의 소중했던 날
사랑할 순 없을까
떠나가는 그 맘을
나는 오늘도 잠이 든다
돌아갈 순 없을까
안아 주던 네 품을
마주보던 눈 따뜻했던 말
사랑할 순 없을까
떠나가는 네 발걸음
나는 오늘도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