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픈 산새야 너 어디로 가나
님 찾아 저 멀리 해 저무는 녘으로
숨죽여 빛나는 달 떠오는 밤
나무숲 물들며 흰달무리꽃
환생한 물고기 이 개울을 헤엄쳐
나무에 걸리고 빈집에 잠들고
어느덧 눈뜨면 저 하늘을 날고
비늘을 벗으면 가슴을 깨우면
나는 새가 되었다가
물고기가 되리
나는 물고기가 되었다가
나무가 되리
나는 구름이 되었다가
햇살이 되리
나는 별이 되었다가
눈물이 되리
나는 새가 되었다가
물고기가 되리
나는 물고기가 되었다가
나무가 되리
나는 구름이 되었다가
햇살이 되리
나는 별이 되었다가
눈물이 되리
나는 새가 되었다가
물고기가 되리
나는 물고기가 되었다가
나무가 되리
나는 구름이 되었다가
햇살이 되리
나는 별이 되었다가
눈물이 되리
나는 새가 되었다가
물고기가 되리
나는 물고기가 되었다가
나무가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