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은 참 이상한 게
갈라져 가는 땅 위에
피어나는 희망을 놓지 못해
그렇게 마친 하루엔
밀려오는 뜨거움에
처절함은 이렇게 자라난데
난 참 역설적인 게
모든 게 잘 될 거라 생각해
근데 그게 사람을 살린대
근데 이게 때론 잘 안돼
모든 게 망가질 땐
맘에 이렇게 가시가 생기는데
나를 비추는 작은 빛은
어느새 비가 되어
나의 남은 온기를 가져가고
아름답던 날 향한 손길은
새카만 돌이 되어
나의 눈을 부서뜨리고
사람들은 정말 이기적이게
잊혀지면 괜찮을 거라 생각해
죽음만이 영원한 이별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