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눈을 감은채
당신의 이름을 불러요
더웠던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왔네요 어느새
그대의 마음에 있나요
남아는 있나요 우리는
전부 지워버렸죠 그댄
기억 하나요 내 이름은
괜찮아요 다 잊어버려도
괜찮아요 다 잃어버려도
창밖을 보며 기다리면
하얀 눈이 내리겠죠
소원을 빌어볼까요
기도라도 해볼까요
겨울이 왔네요 어느새
그대의 마음은 어떤가요
당신이 아직도 춥다면
전부 녹여줄게요 그땐
들어 줄게요 천천히
오래 걸려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좀 망설였어도
괜찮아요 좀 기다렸어도
한 번만 나를 보며 다시
웃어줄 수 있나요
한 번만 나를 보며 다시
사랑할 수 있나요
알아요 봄이 지나고
다시 여름이 와도
그댄 오지 않겠죠
그래도 괜찮아요
그대가 없다는 건
괜찮지가 않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괜찮지가 않아요